■이준석 "안철수, 요란한 승객...꼭 태우고 가야 하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논의가 순탄치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요란한 승객”이라며 “꼭 태우고 가야 하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준석 대표는 “타시면 참 좋은데, ‘버스가 혁신하면 타겠다’, ‘버스기사가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 이러면 그냥 문 닫고 가는 것”이라며 “꼭 요란한 승객을 태우고 가야 하냐”라고 말했다.

그는 “간단하게 묻는다. 합당에 ‘예스’냐 ‘노’냐. 그랬더니 안철수 대표 쪽이 말이 길어진다”고 비판하면서 “무슨 말까지 나올지 모르겠지만, 합당에 대한 의지가 그냥 별로 없는 것”이라며 “‘노’라고 했을 때 오명을 감당하기 싫으니까 어디에다가 뒤집어씌울까, 그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로 합당 시한을 못 박은 데 대한 안철수 대표 측의 반발에 대해서도 “이번 주에 하기 싫은 합당이 다음 주에 하고 싶어지는 것도 진짜 웃긴 것”이라고 꼬집었다.

■강병원 "윤석열, '분노유발자'요 'NG 전문배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무더위와 코로나19으로 힘들어하는 국민에게 '분노유발자'요, 대선을 관전하는 눈엔 'NG 전문배우'"라고 맹폭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과 해명을 언급하며 "제가 대표 발의한 식품소비기한표시법을 일명 물타기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최고위원은 "윤 후보의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 그 아래라도 먹을 수 있다'는 발언은 마치 서민의 선택권을 늘리기 위해선 위생 불량 식품도 허용하자는 주장으로 국민은 이해한다"며 "저렴한 음식이라도 폐기대상 재료가 용인되고 유예첨가물 기준을 다르게 적용해선 안 된다. 국민의 생명을 좌우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후보는 국민을 깜짝 놀라게 하는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장모가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 '주 120시간 노동해야 한다', '대구 민란', '중국 장거리 레이더를 철거하라', '건강한 페미니즘' 등 전방위적 망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궁색하기 짝이 없는 황당한 해명으로 일관하며 여의도 문법에 익숙지 않다고 변명하고 있다"며 "철학과 소신조차 확립되지 못한 불량 초보 정치인의 좌충우돌이 결국 국민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최재형 "설날 가족 모임마다 애국가 4절까지 완창"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수년 전부터 설날 가족모임 마다 애국가를 4절까지 완창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1년에 한 번 설날에 모일 때 함께 애국가를 부른다"며 "4절까지 부르고 시작하기는 한다. 그게 수십년 된 건 아니고, 몇 년 전부터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님께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애국가를 끝까지 다 부르자,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너무 국가주의, 전체주의를 강조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최 전 원장은 "국가주의, 전체주의는 아니다. 나라 사랑하는 거하고 전체주의하고는 다른 말 아닌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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