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비축량 감소와 달러화 약세가 영향 미쳐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베럴당 50달러를 뚫었다. 어디까지 진행될지 우려가 앞선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7일(현지시간) 배럴당 50달러를 넘었다.
WTI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은 것은 작년 7월 21일 이후 11개월여만에 처음이다. 브렌트유 역시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0.93달러(1.8%) 오른 51.4달러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7센트(1.35%) 상승한 50.36달러에 마쳤다. 전일에 이어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세계 공급감소와 수요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줄었다는 전망이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정부의 공식 발표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로이터의 예비 조사 결과에서 전문가들은 1주일새 350만 배럴이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원유 공급 시설에 대한 무장 세력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나이지리아산 원유의 공급량은 하루에 200만 배럴가량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달러 가격이 떨어진 것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를 당장 인상하지 않을 것을 시사하면서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이날 다우지수는 17.95포인트(0.1%) 오른 1만7938.28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