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점검 마지막 관문 WDR 성공적 끝내..1차 발사 준비 중
아파트 17층 높이 총 200톤...성공하면 세계 7대 우주강국 진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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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 준비를 마치고 다음 달 말 우주로 쏘아 올리게 된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누리호 비행모델(FM)은 발사 점검의 마지막 관문인 WDR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1차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WDR이란 발사체를 발사대에 세우고 극저온 환경에서 발사체가 정상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영하 183℃의 산화제를 충전·배출하는 작업을 말한다.

누리호 시험발사체의 경우 WDR 과정에서 가압계통에 이상이 발견돼 기술적인 보완작업을 했고 예정 발사일보다 약 한 달 정도 늦은 지난 2018년 11월에 발사됐다.

이와 달리 실제 발사에 쓰이는 누리호 비행모델은 단 한 번에 WDR을 통과해 순조롭게 최종 발사 작업을 준비 중이다.

누리호는 아파트 17층 정도의 높이(47.2m)에 총 중량이 약 200t에 달하며 75t급 액체엔진 4기가 묶여있는(클러스터링) 1단부와 75t급 액체엔진 1기로 이뤄진 2단부, 7t급 액체엔진 3단부로 구성된다.

누리호는 1.5t급 더미(모사체) 위성을 싣고 하늘로 발사되는데, 1단부는 대기권을 돌파하는 데 쓰이고 2단부는 우주 공간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후 3단 로켓이 600∼800km 상공 지구 저궤도에 위성을 진입시킨다.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에 이어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갖춘 7대 우주강국에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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