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회장 주관 제2차 ESG 협의회 개최

"ESG추진은 생활 속 실천이 중요" 강조

농협금융지주는 그룹의 ESG경영현황을 점검하고 추진력을 가속하기 위한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협의회는 지주 회장 주관하에 전 계열사 ESG담당 임원과 그룹의 ESG경영 전략과 추진현황을 논의하는 회의체로 앞서 지난 3월 ‘21년 1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임직원들의 적극 참여한 ESG 아이디어 공모전 'ESG 뇌쓰자'의 수상자 소개와 사례 발표로 문을 열었다.

ESG경영문화 내재화를 위해 기획된 이번 공모전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전략, 대 고객, 조직문화 3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총 232건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공모 결과 접수돼, 친환경성과 독창성, 실행가능성을 바탕으로 수상작이 선정됐다.

수상작으로는 ‘범농협 유휴시설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올바른 지구 카드/적금(가칭)’, ‘임직원 전용 걷기 어플 워크트리(WalkTree)’가 선정됐다. 해당 아이디어들은 수정, 보완을 거쳐 사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TCFD(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이행체계 구축 용역의 중간 보고도 진행했다.

UNEP-FI(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 임대웅 대표가 직접 글로벌TCFD 규제화 동향을 바탕으로 농협금융의 내부 탄소배출량 측정과 TCFD 권고안 이행공시 로드맵 등에 대해 보고했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 10월초 TCFD 지지선언을 실시하고, 이행공시를 위한 자문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금년 말 TCFD 권고안 이행공시 보고서도 발간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로 금년도 ESG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지난 1차 회의에서 수립한 5대 부문 15개 ESG추진과제 중 각 계열사의 특성을 살린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ESG경영 고도화 방향에 대해 깊이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우수사례로 농협은행의 경우 지난 8월 적도원칙 가입으로 환경, 사회 리스크를 PF투자 심사에 반영중이며, 농협생명은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약관 제공으로 페이퍼리스 업무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농협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ESG채권을 발행했다.

손병환 회장은 “연초 수립한 ESG추진과제가 잘 이행되어 빠른 시간 내에 ESG 경영기반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었다”며, “이 과정에서 ESG캠페인,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ESG 추진은 거대담론이 아니라 생활속의 실천이 중요하며, 하나를 추진하더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향후 실질적인 ESG경영이 전 영역에 반영되도록 더욱 노력 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6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2차 '농협금융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제공=농협금융)
지난 26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2차 '농협금융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제공=농협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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