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의 오명을 벗으며 분양 단지마다 조기 완판으로 인천광역시의 '불장'으로 급부상한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서 1,12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가 역대 최고가로 곧 선보인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운남동 1709-1 일대 영종하늘도시 A25블록에 들어설 ‘영종하늘도시 대성베르힐’이 사업계획에 이어 입주자모집공고의 승인을 받고, 내달 초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단일형에 모두 1,224가구 대단지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200만원 내외로 채당 4억원 초반대에 책정될 전망이다. 영종하늘도시 역대급이다.

대지비가 직전 분양한 A28블록의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보다 20여% 높은 데 따른다.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1,050만원 내외,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3억8,000만원 안팎이었다.

LH가 민간참여헝 공동개발방식으로 건설사와 공동 시행,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된 반면 영종 대성베르빌은 상대적으로 고가 택지를 대성이 추첨으로 매수한 데 따른다.

앞서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앞서 분양한 A40블록과 A42블록의 '인천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와 '영종국제도시 서한이다음'는 3.3㎡당 분양가가 1,100만원 내외였다. 

이들 분양단지는 1순위 청약성적이 각각 32.74 대 1과 6.40 대 1을 기록, 조기 완판한 바 있다.

'영종하늘도시 대성베르힐' 84㎡형이 4억원 초반대로 분양, 올해 분양한 'e편한세상 영종 센텀베뉴' 등 3개 단지보다 3,000만원 내외 비싸게 나올 시 청약성적은 이들 단지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운남도 E 부동산중개사는 "이번 분양 단지 인근의 입주 4~5년 차 아파트인 e편한세상과 푸르지오 등의 같은 형 실거래가가 5억을 웃돈다"며 "영종하늘도시의 거래가 뜸하면서 향후 지역 집값 상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만큼, 베르힐에 소신 청약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신중론을 제기했다.

영종하늘도시 대성베르힐은 영종국제도시의 중심축에 들어서는 만큼 각종 인프라를 두루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영종대로, 하늘대로와 인접해 영종국제도시 내 이동이 수월함은 물론 송도를 잇는 인천대교, 청라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예정), 영종대교 접근성도 좋다. 공항철도 운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김포공항역에서 환승없이 서울지하철 9호선을 이용할 ‘공항철도-9호선 직결 사업(계획)’도 추진 중이다.

자녀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인근에는 초교 예정 터가 있고, 영종중, 영종국제고, 인천하늘고, 인천과학고 등 명문학군에 속한다. 단지 동측에는 체육센터, 도서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공공시설’, 서측에는 행정타운 조성 계획도 잡혀 있어 생활편의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안을 따라 들어선 ‘씨사이드파크’와 가깝고 백운산 자락에서 이어지는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점도 돋보인다. 또한 일부 세대에서는 탁 트인 영종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