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15일 함평군 도민과의 대화 예정
용천사권 개발 등 국․도비 5천억원 지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함평 기능성 상추 흑하랑 재배농가를 방문해 살펴보고 있다.(사진=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나비의 고향’ 함평을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체험관광 메카이자, 미래 축산 연구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11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남도는 용천사권 관광개발사업과 사포관광지 개발 등을 통한 ‘4․4․8 함평관광 프로젝트’ 안착, 함평엑스포공원 에듀테인먼트파크 구축,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빛그린산단 근로자 주거단지 조성사업 등에 지원을 하고 있다. 전남도가 올해까지 최근 4년간 국․도비 지원액만 20여 사업 5천267억 원에 이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오는 15일 함평군 도민과의 대화에서 전남도와 함평군의 연계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우선 함평 생태체험관광 메카 육성을 위해 하기 바다에서 4시간, 숲에서 4시간, 함평 숙소에서 8시간 머무르는 ‘4․4․8 함평관광 프로젝트’의 안착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4년간 77억 원을 들여 용천사권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치유센터, 판매 및 숙박시설, 주차장․도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용천사 일원을 관광자원화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한 9천억여 원의 민자 유치를 통해 학교면 일대에 휴양콘도미니엄과 관광호텔, 루지 어드벤처, 전망대, 리프트를 갖춘 운동 오락시설을 조성하는 사포관광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완공 목표다.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으로 ‘함평엑스포공원 에듀테인먼트파크’ 구축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3년간 116억 원을 들여 나비와 곤충을 테마로 하는 생태관광과 곤충산업화를 활성화함으로써 지역의 중추적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또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를 함평에 유치했다. 오는 2027년까지 7천629억 원을 들여 신광면 일원으로 이전하면 함평이 미래 축산 연구 중심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함평 명암축산농공단지가 국토부 축산 특화산업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2022년까지 4년간 253억 원을 들여 특화거리 및 테마공원 등을 조성한다. 관광객 유치를 통한 농공단지 활성화가 기대된다.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한 빛그린국가산업단지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근로자 주거단지 조성사업을 지원한다. 2026년까지 6년간 465억 원을 들여 추진한다.

또한 지역 환경과 소방수요 변화에 따른 재난 현장의 효율적 대응 및 소방서비스 균등 제공을 위해 지난 2018년 함평소방서를 개청한데 이어 올 1월 함평 동부지역 및 빛그린산단 소방수요 대응을 위한 나산119안전센터를 개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함평은 나비대축제와 국향대전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고,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이 확정된데다, 최근 빛그린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자동차산업이 발전하고 있다”며 “함평 엑스포공원과 자연생태공원을 중심으로 생태체험관광을 활성화하는 한편, 축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고장이자, 경쟁력 있는 산업도시 면모를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차정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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