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가구업계 1위 업체 ‘한샘’에서 근무하며 20억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전직 임직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 한샘 이모 전 실장과 허모 전 팀장을 특정경제범죄법상 업무상배임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되는 광고대행사 4곳에 44억여원을 보냈고 이 중에서 26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시 회장이던 최양하 전 회장도 입건했으나 구체적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이 전 실장과 허 전 팀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해당 사건과는 별도로 경찰은 이 전 실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이 전 실장은 언론사 임원, 기자, 경찰 다수에게 가구와 인테리어 비용을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수백만원어치를 할인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한샘은 전직 임직원의 불구속 송치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관련기사
신용수 기자
press@straigh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