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베트남 자회사인 두산비나 사업장 모습. /사진=두산비나

두산중공업이 베트남에서 수십억 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베트남 법인인 두산비나(doosan heavy industries vietnam)는 최근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약 693억동(36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추징액 가운데 12억동(약 6240만원)은 행정 위반에 따른 벌금, 나머지는 두산비나가 있는 꽝응아이주 세무당국이 추징한 체납액과 이자다. 

꽝응아이주 세무당국은 "두산비나가 부가가치세 축소 신고, 법인 소득세 및 직원 소득 일부를 축소해 신고했다"며 지난 9월까지 체납액이 356억동(18억5000만원)에 이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체납액과 이자(325억동)를 합해 납부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두산비나는 "단순 계산 실수"라며 관련 세금을 모두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트남 중부 최대의 상업 도시인 다낭 시에서 약 80km 떨어져 있는 중꾸엇(Dung Quat)공단에 있는 두산비나는 두산중공업의 주요 해외 생산기지다. 

두산중공업은 두산비나는 통해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와 중동 지역에 담수설비, 복합화력발전설비, 운반설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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