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 비엔날레로 115번지에 자리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연합뉴스)
광주시 북구 비엔날레로 115번지에 자리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연합뉴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이 지어진 지 29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에게 다가온다.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국회의원은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2년도 정부 예산안에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 예산 30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에따라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168억원을 들여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 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2만 3,5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전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이 1995년 첫 행사 이후 27년만인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광주비엔날레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문화행사로 꼽히고 있지만 인프라가 열악해 그 위상에 걸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무엇보다 1995년 건립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은 시설이 낡았고 누수 등이 발생해왔다. 대형작품 반‧출입 시설, 조명, 환기 시설 등도 열악하고 건축미도 떨어져 대체 전시관 건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건립사업을 21대 총선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광주시 또한 역점 현안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이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이병훈 국회의원(광주 동남을)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인 조오섭 국회의원(광주 북구갑), 광주시 등과 긴밀하게 공조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전시관 건립 사업 예산을 신규 반영시킬 수 있었다.  

이 의원은 “광주비엔날레는 광주 문화예술관광의 핵심 자원이자 아시아문화 중심도시의 랜드마크”라면서 “21대 총선 공약으로 제시한 비엔날레 전시관이 건립되면 문화예술 관광 수요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차정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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