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비 예산에 광주의료원 설계비 반영
서창1분구 하수관로, 풍암호수 오염저감사업도
"기재부 상대 예타 면제 및 지원요청 노력 결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사진=의원실 제공)
양향자 의원이 지난 10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사진=의원실 제공)

양향자 의원(무소속, 광주 서구을)은 3일 내년도 광주광역시 국비 예산에 '광주광역시의료원' 설계비 반영이 확정됐다는 희소식을 전하며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들이 빛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양 의원이 공을 들인 주요 지역 숙원사업은 △광주의료원 △서창1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 △중앙근린공원(풍암호수) 비점오염저감사업이다.  

가장 주목되는 광주의료원 설립에는 이번에 국비 예산으로 설계비 10억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광주의료원의 설립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거점 공공병원이 설립되면 지역별 의료 이용 격차가 해소되고, 신속하고 안정적인 재난 대응 체계가 확립되면서 시민들의 의료안전망이 체계적으로 구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광주는 기준시간 내 의료기관 이용비율(TRI)이 전국 최저로, 표준화 사망률 및 중증도 보정 사망비 등 각종 의료지표도 열악한 상황이다.

양 의원은 "현재 전국 광역시 중 광주와 울산, 대전만 지방의료원이 없어 공공보건의료 불균형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광주시민의 몫"이라며, "지역의 숙원사업이자 저의 총선 공약 중 하나인 공공의료원이 건립되면 앞으로 광주시의 병상 수요와 환자이송 등의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된 사업 예산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국비 예산이 방역 피해보상으로 집중되면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인 양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광주의료원 건립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력히 주장하는 등 그동안 소관 부처 장관부터 실무자까지 직접 설득하며 사업의 필요성을 설득해왔다.

나머지 지역현안인 '서창1분구 하수관료 정비사업'과 '풍암호수 비점오염저감사업'에도 각각 설계비 3억원이 반영됐다.

그동안 광주 서구 화정동과 풍암동, 상무동 일원은 수년째 하수관에서 흘러나오는 악취로 고통을 받아왔다.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서창1분구의 우·오수 분류처리가 가능해지면서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여과형 저감시설 설치로 영산강 수질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의원은 "매 주말 아침마다 풍암호수를 돌며 시민들을 만나 소통을 계속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풍암호수 수질에 대한 지역민들의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앞으로 풍암호수는 도심 내 친수공간으로 시민들의 훌륭한 휴식처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그러면서 "예산 확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더 살기 좋은 광주, 더 깨끗한 광주, 더 안전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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