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재가동, 전북대병원 군산분원건립 등 내년 예산 신규 반영

신영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시)
신영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3일 통과한 가운데 군산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관련 사업 등 군산시의 현안 예산들이 국회심의에서 대거 반영되며 역대 최대규모인 1조 1,036억 원을 확보했다. 

신영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시)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전라북도 대표로 예산소위에 참여, 이 같이 활동했다"며 "이는 군산시와 전라북도, 전북의 각 시군이 함께 공조해 얻어진 성과”라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가장 먼저, “내년도 국가예산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양성 예산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는 신 의원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전북지역 조선업 인력을 위한 교육훈련 및 훈련수당 등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기획재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증액을 관철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한, 신 의원은 부지문제로 10여년간 지연돼온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의 설계예산 39억 원을 확보했다. 신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직후부터 강임준 군산시장과 합의해 부지매입 문제를 해결한 데 이어, 홍남기 부총리에게 통상 1년 이상 걸리는 총사업비 검토 기간의 단축을 요청해 2~3개월로 줄인 바 있다.

이에 군산을 넘어 전북의 난제였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군산시민들의 숙원이자 지역의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이 드디어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신 의원은 그간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동백대교 조명설비 개선을 위한 20억원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존 조명시설을 개선하면 통행차량의 안전확보는 물론 조명시설을 이용한 관광 자원화 등 동백대교가 군산을 넘어 서해안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관광 수입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영대 의원이 국회단계에서 신규로 확보한 예산 중에는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 용역비 2억원도 포함됐다. 현재 국내에는 수중문화재 발굴·조사 역량을 갖춘 인력이 없어 수중에 문화재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발굴은 엄두조차 못 내는 상황으로 전문인력 양성이 절실했다. 이번 확보된 예산으로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수행하고 향후 고군산군도에 총사업비 850억 원 규모의 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 의원은 “내년도 국가예산에 국가지정문화재인 망주봉 인근 구역 정비를 위한 토지매입비와 전통사찰인 지장암의 증축 및 보수정비 예산은 물론 군산 선교역사관 건립, 둔율동 성당 사제관 건립 등 문화 예비 도시 수준에 걸맞는 예산도 대거 반영됐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에는 산북중-리츠프라자 호텔 구간의 도로개설 및 확장을 위한 예산, 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해 주민편의를 위해 이전이 절실했던 경찰 나운지구대 이전 신축, 차량통행에 불편을 초래하던 선유도 해경 출장소 이전 신축, 학생들과 인근 주민들의 생활체육 공간으로서 군산대학교 운동장의 인조잔디 교체를 위한 예산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예산들도 대거 확보했다.

그 밖에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 30억원, 군산 국가산업단지 대개조사업의 일환으로 제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60억원, 에너지기술의 통합 실증을 위한 재생에너지 디지털트윈 및 친환경교통 실증연구 기반구축 87억원, 자동차수출복합단지 조성 95억원 등 군산의 산업을 위한 예산도 대거 반영됐다.

또한 국회단계에서 증액된 군산항 유지준설 예산 104억 원을 비롯해 군산항의 신규 지정항로 준설 150억 원, 7부두 야적장 조성사업 125억 원과 함께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을 위한 예산 14억 원 등 군산의 해양·수산을 위한 예산들도 반영됐다.

특히 군산은 양질의 김 원초 등 다양한 수산물의 생산지이면서도 가공시설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새만금 산업단지에 조성되는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구축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수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영대 의원은 “지난 한 달간 서울과 군산을 수차례 오가는 체력적인 한계 상황에서도 정부와 군산의 예산 사수라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하나의 사업이라도 더 반영시키기 위해 혼신의 시간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이어 “군산 예산 1조 1천억 새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 뿌듯함을 느끼며, 전북 예산이 9조원 시대에 성큼 다가설 수 있었던 것은 송하진 잔북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과 원팀으로 이뤄낸 성과라 그 의미가 크다”라고 했다.

한편 신 의원은 전라북도가 역대 최대규모인 8조 9,368억 원의 2022년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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