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2014)의 흥행 속도와 같다('명량' 개봉 6일차 662만명).

한국형 좀비재난블록버스터 '부산행'(감독 연상호)이 개봉 일주일 만에 600만 관객을 넘어섰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부산행'은 전날 1638개 스크린에서 9205회 상영, 41만9913명(박스오피스 1위)을 불러모아 누적관객 600만명을 돌파했다(623만4262명). 이날 매출액은 31억8000만원(누적매출 508억원), 매출액점유율은 65.1%였다.

'부산행'의 개봉 7일차 600만 관객 돌파는 최종 관객 1750만명으로 역대 국내 개봉 영화 흥행 순위 1위에 올라있는 '명량'(2014)의 흥행 속도와 같다('명량' 개봉 6일차 662만명).

다만 '부산행'의 누적관객수에는 이른바 '반칙 개봉' 논란을 샀던 개봉 전 유료시사 인원 56만5614명이 포함돼 있다('명량' 2만5000명).

이 영화는 앞서 역대 개봉일 최다 관객(87만232명), 역대 일일 최다 관객(128만942명), 역대 주말 최다 관객(321만4715명) 등 한국 영화 흥행사를 다시 쓰며 올해 개봉 영화 최초 1000만 관객을 노리고 있다.

'부산행'은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이를 피해 부산행 고속철도(KTX)에 탑승한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올해 5월 열린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공유·마동석·정유미·김의성 등이 출연했고, 애니메이션 영화 '돼지의 왕'(2011) '사이비'(2013) 등으로 주목받은 연상호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이자 첫 번째 실사영화이기도 하다.

한편 26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 '나우 유 씨 미2'(7만2113명), 3위 '도리를 찾아서'(4만1559명), 4위 '아이스 에이지:지구 대충돌'(3만7903명), 5위 '극장판 요괴워치:염라대왕과 5개의 이야기다냥!'(2만17명) 순이었다.

<사진=뉴시스>부산행,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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