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아버지의 0.00001도 못 배워”..."북한산에 올라 눈물이 주루룩"

세상의 본질을 꿰뚫으며 거침없는 언변으로 사람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뻥 뚫어주는 도올 김용옥교수가 박근혜정권을 향해 사정없이 말 회초리를 들었다.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북한산에 올라가서 보니까 눈물이 주룩 나오더라"면서 "왜 이 나라에는 위대한 지도자가 좀 태어나서 우리를 바르게 이끌지 못하고 이런 위험, 곤경에 국민들을 빠뜨려놓고 국민들을 향해서 불순 세력이 준동하고 있다, 이런 망측한 말들을 쏟아내는 정부가 이게 국민의 정부입니까?”라고 박근혜정권을 향해 울분을 토해냈다.

이어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 문제에 이어 북한의 핵실험 등 한반도 긴장 상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이처럼 비판하면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고 개성공단 폐쇄하고 이런 망칙한, 이게 정책이냐. 그러니까 지금 자멸의 길로 가고 있다”고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직설적으로 공격했다.

그는 또한 “남북문제에서 대결구도가 아닌 화해구도로 다리를 놓겠다고 미국에 로비를 해도 그런 로비를 해야 되는데 미국 가서 저 북한 놈들 때려죽일 놈들이니까 당신들이 빨리 때려죽이시오, 이 새끼들 안 되겠습디다, 빨리 봉쇄해야 된다, 이거 도와달라고 가서 미국에 가 사정하고 있는 이런 놈들이 세상에 어디 있냐”며 거칠게 분노를 쏟아냈다.

한편 그는 “박정희 대통령만 해도 생각에 스케일이 있었다. 미국 문제에 대해서도 그분은 절대 그렇게 미국 뒷다리만 붙들고 우리가 그래야 우리가 산다, 이런 생각이 있던 사람이 아니”라면서 “어떻게 하면 경제개발 해서 어떤 힘의 기반 위에 올려놓으면 어떻게 미국에서 우리가 벗어나서 독자적인 그런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냐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었던 사람이었고, 박근혜는 그러한 박정희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그런 틀을 0. 000001도 배우지 못했다”고혹평했다.

아울러 그는 국정교과서와 세월호 문제에 대해서도 가차없이 비판을 가했다. 김 교수는 “소위 ‘수구’ 논리를 가지고 모든 걸 재단하고, 하다못해 국정교과서를 만들겠다, 이거는 아주 사상적 독재까지 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세월호 문제만 해도 그렇게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아니다. 개성공단 문제도 그렇고 모든 게 다 그렇다”면서 혀를 끌끌 찼다. 

<사진=뉴시스>1인 시위하는 도올 김용옥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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