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릭트먼(69) 교수, 대통령 선거 결과 한 번도 틀리지 않아 주목

미국 아메리카대학교 정치역사학 앨런 릭트먼(69) 교수는 1984년부터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한 번도 틀리지 않고 알아맞힌 것으로 주목받았다.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릭트먼 교수의 족집게 비결은 13개 명제로 구성된 모델이 참이 절반 이상이면 집권당 후보가 당선된다는 겉보기에는 장난스럽기까지 한 아주 단순한 형태이다. 그는 여론조사를 거들떠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요 판단 근거로 거론되는 지역별 인구구성, 표심이 요동치는 스윙 스테이트의 동향도 아예 무시한다.

하지만 릭트먼 교수는 1981년에 개발한 이 모델로 1984년부터 2012년 대선까지 대선 1년 전이건 몇 달 전이건 명제의 참, 거짓이 확인되는 시점에, 8차례 연속 대통령 당선인을 정확히 예측했다. 특히 이 모델은 1988년 대선에서 공화당의 조지 H.W. 부시 후보가 민주당의 마이클 듀카키스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17% 포인트나 뒤졌을 때도 혼자 부시 후보의 승리를 점치면서 이목이 집중시켰다.

당시 워싱턴 지역의 잡지 인터뷰를 보면 릭트먼 교수는 "여론조사, 전문가들 말은 신경 쓰지 말라"며 "부시가 이길 뿐만 아니라 아주 쉽게 이긴다"고 말했고 이 예측은 적중했다. 릭트먼 교수는 WP와의 인터뷰에서도 집권당의 세력 유지가 지반이 안정되려는 힘이라면 야당의 정권교체 조짐은 지반의 융기로 볼 수 있다며 제시된 13개 명제는 모두 집권당의 안정성을 검증하는 핵심요소, 역으로 판정되는 요소는 야당의 득세, 곧 정권교체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릭트먼 교수는 "대선은 카터와 레이건, 공화당과 민주당,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 아니다"며 "백악관을 쥐고 있는 정당과 이에 도전하는 정당의 대결일 뿐"이라며 "사람들에게 대선이라는 것은 집권당이 잘하면 4년 더 기회를 주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내쫓아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정치권의 중력을 무시한다는 평가를 받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애초 변수로 계산되지도 않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릭트먼 교수는 근소한 차이로 공화당의 승리를 점치며 각종 여론조사를 뒤엎는 발언을 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중세 유럽의 세계적인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1503~1566)의 2016년에 대한 예언도 더불어 주목받고 있다. 해외 네티즌들 사이 떠도는 미국 대선과 국제 정세에 관련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 과거에도 그가 '세계 종말이 가까워졌을 시기 제국이 흑색 민족에 기울어져'라는 말로 오바마 대통령 당선을 예언한 바 있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오마바 이후 미국의 패권이 러시아나 중국에 넘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별자리 연구에 35년간 종사한 바르바라 아브라모 브라질 점성가가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를 대신할 백악관 계승자를 정하는 투표날 달은 워싱턴 별자리 쌍둥이 자리에서 뜬다며 '투표날 달의 위치는 예상 외의 결과가 나타내는 신호''라고 관련의견을 전했다. "승리는 아주 작은 차이로 난다''고 예언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투표날 배후세력에서 강력한 지원사격이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릭트먼 교수는 비록 '역사의 평결'이 유리하다 해도 모든 예상을 깨고 패배할 수도 있다"고 '만에 하나'의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릭트먼 교수는 "따라서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도 어느 쪽으로도 흐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어느 누구도 자만해서는 안 되고, 누구를 지지하던지 간에 나가서 투표를 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런저런 예측과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11월 8일,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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