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팝가수 비욘세 등 제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7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2016년도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타임은 6일(현지시간) "어제의 정치 문화를 파괴함으로써 내일의 정치 문화에 대한 프레임을 제공했다"며 90번째 올해의 인물로 트럼프 당선인을 지목한 배경을 설명했는데 트럼프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음을 알리는 타임의 최신호 표지에는 트럼프가 '분열된 미국'(Divided States of America)의 대통령이라는 설명도 들어갔다.

타임지는 트럼프가 대선 과정에서 "미국인들에게 절망에 대한 선동의 언어를 들려줬고, 진실이 그 진실을 말하는 사람 만큼만의 힘을 발휘한다는 점을 일깨웠으며, 분노를 정치의 주류로 끌어들이고 공포심을 생중계함으로써 숨겨진 유권자들에게 힘을 실었다"고 풀이했다.

또 "평론가들이나 지식인들은 트럼프를 단지 저속하고 야만적이며, 본질은 거의 갖추지 않은 '쇼맨'으로 치부했지만 그런 경멸이야말로 트럼프의 동력이 됐다는 점을 비평가들이 이해하지 못했고, 트럼프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경멸을 보통 사람들과 연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오전 NBC뉴스의 '투데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 도중 소식을 듣고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데 대해 "매우 영광이고 큰 의미를 갖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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