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환노위원장은 13일 오후, 광주 광역시의회 예결위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사회적경제 지방의원 협의회 창립준비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해 오늘은 '사회적경제의 기초단위의 뿌리가 내리는 날'이라고 전제한 뒤 '지방 의회ㆍ정부-국회 잇는 사회적경제 전국연대'를 공식 제안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신계륜 환노위원장을 비롯하여 전국에서 임정엽 완주군수, 조호군 광주광역시의장, 김종옥(서울시의회),이동영(관악구의회),박승원(경기도 의회),전경희(인천 중구의회),박정현(대전 광역시의회),문춘단(전남 강진군의회),박영송(세종자치시의회),오화탁(광주 북구의회), 문상필(고아주 광역시의회), 오수봉(경기 하남시의회), 허만진(대구 광역시의회), 김성수(경기 안양시의회), 이광열(충남 도의회),장기수(충남 천안시의회), 정진숙(전북 도의회),김안숙(서울 서초구의회) 의원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신 환노위원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협의회 결성 준비를 위해서 애써주신 문상필 광주시의회 의원님을 비롯한 전국 시도의 준비위원님들께 격려와 감사를 드린다는 인사로 말문을 연 뒤 "무한경쟁과 사적이윤 추구의 극대화가 낳은 우리사회의 비극적 양극화를 해소해 나가는 의미있는 대안적 실천 중 하나로서, 또는 극단적 물질주의가 낳은 인간 소외의 사회로부터 탈출하여 사람중심 사회로 나아가려는 구체적 노력의 하나로, 우리가 선택하고 실천하려는 사회적경제는 이제 그 가능성과 희망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일부 지방정부의 구체적인 실천을 통한 그 가능성의 확대는 사회적경제를 먼 이웃나라 또는 그림속의 추상으로부터 바로 우리 눈앞의 구체적인 현실의 과제로 바꿔놓았다며, 앞으로 지방의회협의회는 사회적기업,사회적금융,협동조합,마을공동체 등의 사회적경제의 각용역과요소에서 더튼튼한 뿌리를 내리게 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계속해서 "국회는 지방의회와 지방정부의 여러 경험과 실천 등을 토대로, 또는 그동안 어려움속에서도 사회적경제를 이끌어온 전문가들과 현장리더들의 이론과실천을 토대로, 관련법의 재정과 개정 그리고 정책수립에 나설 것이며, 이미 국제사회적경제연구포럼은 사회적경제 기업제품 구매촉진과 판로지원에 관한 특별법제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늦어도 10월 안에 국회에 상정될 예정입니다."고 계획을 말했다.

그는 이어서 "국회포럼은 연말 안에 민간,지방의회,지방정부,국회 등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실천성과를 토대로 하여 서로를 연결하고 그 성과를 극대화하며 통일적으로 사회적경제의 영역을 넓혀나가고 그 수준을 높혀나가기위한 전국적연대체 결성 추진을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히고,"그렇게 되면 민간,지방의회,지방정부,국회를 잇는 사회적경제의 다리가 놓아져, 사회적경제 각 요소간의 소통과 교류가 일상화 되고 이것은 다시 중요한 정치세력으로 나아갈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확신했다.

신 위원장은 말미에 "저는 오늘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제 고향 함평 월야 아버님묘소에 참배했습니다. 돌아오는길에 80년 서울의봄 때 서울역시위 주동으로 받고있던 수배를 피해서 이곳 광산구의 친구의 집에서 지내던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제가 운명적으로 만난 80년 5월 광주항쟁의 처음과 끝을 생각했습니다."며 자신이 겪었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행사 참석차 광주에 내려온 신계륜 의원이 아버지 묘소에 들러 빗물에 훼손된 아버지 묘소를 삽을 들고 손질하고 있다]

 

「그때 그길 위에 서있던 사람들을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길위에 서있는 사람들을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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