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양강 차기 대선 지지율 3%p 대 동반 하락
양강 후보 이탈표, 소수 후보와 부동층으로 흘러가
민주당 이재명과 국민의당 윤석열, 양당의 대통령 후보가 배우자 허위이력과 장남의 불법 도박 등의 가족문제가 불거지면서 후보 자질과 위기 관리와 관련한 리더십의 회의감 확산으로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2월 18~20일 전국의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대선 다자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가 39.6%, 35.0%로 양강 후보 차이가 4.6%p의 오차범위 안이었다.
윤 후보는 2주 전 4.4% 차의 우위를 이어갔으나 양 후보의 지지율은 3.0%p, 3.3%p 떨어졌다.
윤·이 등 양강 후보의 지지표가 소수당 후보로 넘어가고 부동층은 늘었다.
조사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4.7%,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4.1%, 정의당 심상정 후보 3.4%, 가칭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0.9% 등이 뒤를 이었다. 그외 인물은 2.2%, '없음·모름'은 9.9%다. 소수당 후보의 합계는 15.4%로 2주 전 13.4%보다 2%p 늘고 부동층은 4.4%p 증가했다.
지역별 양강 후보의 지지율은 윤 후보가 대구·경북, 강원·제주에서 51.8%, 49.1%로 이 후보를 30.4%p, 26.0%p 크게 앞섰다. 양 후보는 부산·울산·경남(42.8%-34.5%), 서울(41.7%-31.8%), 경기·인천(39.7%-34.9%)로 윤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반면 이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52.5%로 윤 후보를 34.0%p 크게 앞섰고, 대전·충청·세종(42.8%-35.5%)에서 우위를 보였다.
윤 후보의 두터운 지지 기반의 하나인 부·울·경과 충청권에서 이탈표가 두드러졌고, 이 후보 역시 본인의 아성인 호남과 경인에서 이탈표가 적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윤-이 후보가 20대(35.0%-25.4%), 30대(33.1%-28.9%), 60대 이상(54.9%-26.7%)으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선 데 반해 이 후보는 40대(51.6%-30.7%)와 50대(44.9%-34.0%)에서 윤 후보를 크게 이겼다.
윤 후보는 선대위 구성 난항으로 이탈한 20대의 회귀의 움직임이 역력했고 60대 이상의 콘크리트 지지층의 결속이 눈에 띄었다. 이 후보는 30대 윤 후보 지지층의 대거 합류가 두드러졌으나, 40~50대의 적잖은 이탈이 눈길을 끌었다.
소득계층별로는 이 후보가 상층·중상층(41.2%-33.3%)에서 윤 후보에게 우위를 보였고, 중간층(41.7%-35.3%)과 중하층(40.7%-34.9%), 하층(42.7%-26.7%)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다.
이는 소득계층 조사결과, 호남에서 상층·중상층 소득자라고 판단한 지역 유권자들이 중하층이라고 생각한 영남권 유권자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데 따른다.
◇조사방법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1년 12월 18일(토)부터 20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휴대전화 98%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3명(총 통화시도 32,228명, 응답률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1년 1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