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 신화로 시작…최대주주 정치적 행보에 급등락 거듭 역사
컴퓨터를 잘하는 서울대 출신 의사가 V3라는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해1995년 IT보안회사를 설립한다. IMF구제금융 체재 하에서 IT버블로 수많은 IT회사가 명멸하는 동안 성장을 이어가 6년만인 2001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안철수연구소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이 회사는 국내 유일의 통합보안업체로 IT컨설팅 및 솔루션 개발, 관제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생산라인, 네트워크, 모바일 등 다양한 보안분야 경쟁력으로 일본, 중국 등 글로벌로 확장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주가는 본업보다는 28.57%를 가진 최대주주 안철수의 정치적 행보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해 왔다.
2005년 CEO에서 물러난 후 청춘콘서트를 진행하며 인기를 얻은 안철수는 2012년 가을 정치에 입문하고 정치 신인으로 경력을 쌓다 2016년 국민의 당을 창당, 20대 국회의원에 이어 2017년 19대 대선에 출마한다. 그래프에서 보이는 폭등과 급락이 그 즈음이다.
대선에서 3위로 낙마 후 국민의 당 대표, 바른미래당 창당을 거쳐 서울시장에 출마하였으나 3위에 그쳤다. 이후 해외를 돌며 독일과, 미국 등에서 연수를 거친 후 2020년 정계로 복귀해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2020년 2월 국민의당 창당에 이른다.
코로나19 충격으로 바닥부터 주가지수가 오른 탓도 있으나 이때부터 안랩의 주가도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이후 2020년 12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자 주가는 다시 급등하다 야권 단일화 단계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밀리자 주가는 다시 급락해 3월 23일 6만100원까지 떨어진다.
2021년 11월 1일 안철수는 대선 출마를 선언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6만원대이던 주가가 올해 1월 5일 장중 12만8500원까지 올랐으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를 꾀하는 2월 18일 현재 주가는 다이 7만 원 아래에 머물며 하락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