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견본주택 외관. (사진=함영원 기자)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견본주택 외관. (사진=함영원 기자)

[평택=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함영원 기자] "청약을 할까 생각해 이렇게 들르기도 했지만 아쉬운 면도 있어요. 아이가 다닐 학교는 대로 건너서 있는 등 일부 안 좋은 조건들이 있지요. 그런데 100% 만족할 아파트가 몇 있겠어요. 그런 면에서 보면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는 충분히 분양받아 좋을 아파트라 봅니다. 아내와 상의를 하겠지만 청약접수 할 듯 싶습니다." (청약의향자 J모 씨)

"아파트 이름에 '지제역'이 포함돼 있지만 실제로 지제역과는 거리가 멀고, 분양가도 '실거래가' 아닌 '분양가'란 기준으로 생각할 경우 싸지 않아요. 하지만 통복천변의 부지에 짓는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고 주변 지역이 생활하기에 용이한 곳이지요. 온라인 상에 여러가지 말도 많지만, 이번에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의 분양은 잘 되리라 예상합니다." (동삭동 H모 공인중개업소 대표)

대규모 산업단지와 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택지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인 평택시에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구성 아파트가 들어선다. 도시개발산업이 한창 진행 중인 동삭세교지구의 최남단 블럭으로 기존 평택 시가지와 가까운 곳에서다.

대우건설(시공사)와 신영부동산신탁(수탁사), 성산디엔씨(시행사) 등은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181-4 일대에 마련된 동삭세교지구 도시개발구역 공동1블럭에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9개 동, 전용면적 84㎡(세부 3개 평면), 총 812가구로 구성된다. 

◇통복천을 따라 흐르는 강. 사진에서 왼편이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단지가 들어설 곳이다. 현재는 공사가림막이 설치돼 있는 상태다. (사진=함영원 기자)
◇통복천을 따라 흐르는 강. 사진에서 왼편이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단지가 들어설 곳이다. 현재는 공사가림막이 설치돼 있는 상태다. (사진=함영원 기자)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쪽에서 바라본 맞은편. 탁 트인 조망을 보여준다.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단지 쪽에서 바라본 맞은편. 탁 트인 조망을 보여준다. (사진=함영원 기자)

◇ 리버뷰 조망권 좋으나 비역세권 자리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는 사선 방향이긴 하나 가로로 긴 평지에, 통복천서 흘러온 물줄기를 따라 각 동이 늘어서는 형태로 조성된다. 따라서 통복천과 접하지 않는 곳에 지어질 101동과 109동을 제외한 동의 저층 위치가 아니라면 집에서 창문 밖으로 보일 '리버뷰(River View : 강(하천) 조망권)' 향유를 기대할 만하다. 

통복천의 주변은 아직 각종 정비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지만 산책에 무리 없을 정도다. 또한 단지가 택지지구 내에 공급되는 만큼 주변부의 다른 공원과 녹지 부지가 함께 개발을 앞둔 상태라,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면 통복천 조망은 크게 변화돼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통복천 건너에 평택파크골프장을 포함한 소사벌지구1호공원이 있고, 그보다 더 남쪽에 삼각산을 둘러싼 평택공원이 있으며, 단지 동북쪽 위치에서 배다리생태공원까지 이어지는 기다란 녹지 띠 형태 수변공원이 있다. 친환경의 우수한 입지라 할만하다.

단지 서쪽 도로의 건너편에는 2018년 1월, 2018년 4월, 2019년 1월, 순차적으로 입주를 마친 '힐스테이트 평택 1·2·3차' 아파트(합계 2807가구)가 있고, 통복천의 동삭2교 건너에는 국민임대 단지인 '평택소사벌 휴먼시아 1·2차' 아파트와 '이곡마을 LH 3단지'(합계 3243가구) 등이 있어, 이미 주변 지역 상권은 형성돼 있다.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단지 북동쪽에 있는 번화가. 동삭2교와 수원지법 평택지원 사이에 위치하며 음식점과 각종 상점들이 즐비하다. (사진=함영원 기자)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단지 북동쪽에 있는 번화가. 동삭2교와 수원지법 평택지원 사이에 위치하며 음식점과 각종 상점들이 즐비하다. (사진=함영원 기자)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에 거주할 어린이들이 배정될 세아초등학교는 '힐스테이트 평택 1·2·3차' 입주 시점과 맞물려 지어진 대형 초등학교다. 왕복 8-10차선 규모 대로며 수많은 차량이 수시로 통행하는 길인 동삭로를 횡단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긴 하나, 동삭로만 건너면 바로 당도할 위치라 어린이 자녀 통학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지 서쪽 경계 기준 1㎞ 전후 거리에 세교중(남녀공학)과 평택여고 등이 위치하며, 평택여고 건너에는 2025년 준공 예정인 '동삭도서관'이 지어진다.

하지만 단지 이름에 포함된 '지제역'은 단지와 거리가 결코 가깝지 않다. 단지 내 서쪽 동인 101동을 출발 지점으로 삼아도 3㎞를 넘는다. 도보 이용은 쉽지 않은 것이다.

오히려 평택역이 가깝다. 동삭교를 건너 평택1로를 통해 이동하면 1.7㎞의 거리로, 신명보람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선, 시내버스 노선도 복수로 존재한다.

그렇다 해도 평택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양대 철도역 접근이 손쉽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수도권전철 1호선으로 서울, 안양, 수원, 천안 등을 저렴한 가격에 쉽게 오갈 수 있고, 지제역에서는 현재 이용 가능한 SRT는 물론 향후 수원발 KTX도 이용가능하다. 이에 따라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에서의 타지 이동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초등학교 앞 공원 쪽에서 바라본 세아초등학교. 힐스테이트 평택 1차, 2차, 3차 단지와 붙어있다. (사진=함영원 기자)
◇초등학교 앞 공원 쪽에서 바라본 세아초등학교. 힐스테이트 평택 1차, 2차, 3차 단지와 붙어있다. (사진=함영원 기자)

◇책정 분양가, 적잖은 심리적 부담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는 일명 '국민평형'이라고 흔히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집으로만 구성된다. 812가구는 ▲84㎡A 527가구 ▲84㎡B 225가구 ▲84㎡C 60가구로 구분 가능하다.

가장 가구수가 많은 84㎡A형의 분양가는 4억9786만원~5억3533만원으로 책정됐으며, 3.3㎡당 가격은 1589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1498만원이다. 이에 따라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입주자가 건설사에게 실제 지불할 돈의 최대가격은 유상옵션 등을 포함해 6억원에 육박할 것이다.

인근 단지와 비교할 경우, 그리고 분양가는 주변 매매가보다 싸단 대다수의 생각을 감안하면,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의 분양가는 "저렴하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2019년 1월 준공된 '힐스테이트 평택 3차'의 전용 84㎡ 최근 매매가는 6억1500만원이다.

다만 두 단지 집값이 몇년 새 크게 상승한 것을 감안해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집값도 오른다고 기대할 경우, 앞으로의 분양가 대비 시세차익을 고려 가능할 전망이다. 실제로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평택시는 각종 개발호재 등과 맞물려서 지난해 집값이 36% 상승한 곳이기도 하다.

한편 같은 날 특별공급을 진행하는 일신건영의 '평택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1468가구)의 경우, 전용 84㎡ 면적 분양가가 4억1767만~4억6357만원이다.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일반공급 1순위 해당지역, 23일 일반공급 1순위 기타지역, 24일 일반공급 2순위 청약접수 순으로 청약접수 일정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3월3일이며, 입주는 2024년 8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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