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가동률 33.97% 입원 하루 30명 미만 불구 지속적인 증가 전망
도, 85병상 추가위한 전담병원 지정 중수본 요청
도내 첫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12일부터 입소

제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사진=제주시 제공)
제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사진=제주시 제공)

제주도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심화하면서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1주일(4~10일)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6333명으로 전주보다 9276명이 늘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376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도내 병상 가동률은 33.97%다. 감염병 전담병원이 52.51%이고 제5생활치료센터가 21.36%다. 신규 입원 확진자는 하루에 30명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다.

제주도는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화율이 낮아 입원율도 낮지만 기저질환과 연계된 입원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 수 급증과 고위험군 환자 발생에 대비,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있다.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이 보유한 병상은 ▲중등증 345병상 ▲준중환자 12병상 ▲위중증 22병상 등 379병상이다. 위중증의 경우 13명의 환자가 치료 받고 있어 가용한 병상은 9개 뿐이고 준중환자도 1개 병상만 남아있다. 도는 중증 22병상과 중등증 63병상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전담병상 지정을 요청한 상태다.

도내 첫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도 운영을 앞두고 있다. 도는 앞서 제주의료원 부속 노인병원의 197병상 중 102병상을 비워 74개 전담병상 확보를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승인 받은 바 있다.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운영을 위한 동선 확보와 시설공사가 마무리됐고 기존 입원 환자 34명이 7개 요양병원으로 전원조치됐다. 8명의 입원환자도 추가전원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를 일반병상에서 치료하는 방안이 중앙사고수습본부 차원에서 검토됨에 따라 이를 도입하는 방안 논의를 위해 오는 14일 도내 병원장들과 전문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은 이르면 내일(12일)부터 환자 입소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차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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