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가 한라홀딩스와 함께 개발할 예정인 제주도 구좌읍 세인트포 골프장 일대 전경. /사진=아난티
아난티가 한라홀딩스와 함께 개발할 예정인 제주도 구좌읍 세인트포 골프장 일대 전경. /사진=아난티

고급 리조트 운영기업 아난티가 제주도 구좌읍 김녕리 묘산봉 일대 관광단지 개발을 본격화한다. 한라그룹,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다. 

아난티는 8일 제이제이한라,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묘산봉 골프리조트단지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투자회사(PFV)인 '아난티제이제이'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아난티는 105억원을 투자해 아난티제이제이 주식 1만500주를 확보하고, 이후 105억원을 더 투자해 총 2만1000주(지분 70%)를 보유하게 된다. 

아난티는 제이제이한라와 골프장과 리조트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 '아난티한라'도 설립한다. 아난티가 80억원을 투자해 지분 80%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아난티는 지난해 11월 한라홀딩스와 묘산봉 관광단지 내 리조트 개발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한라그룹 산하 제이제이한라가 운영 중인 세인트포 골프장(36홀)을 포함해 주변 207만㎡에 호텔과 콘도 등 대규모 숙박·레저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한라그룹은 지난 2016년 묘산봉 개발 시행사업권을 인수한 뒤 복합관광단지 조성을 시도했으나,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VX에 매각을 시도하다 무산됐으며, 결국 아난티와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한편, 아난티가 지난해 매출 2198억원, 영업이익 5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167억원이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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