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신규 분양시장에 수도권 청약통장 10만여개가 몰리는 등 봄기운이 가득하다. 3기 신도시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주거환경과 입지가 양호한 단지의 분양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청약시장이 반색한 데 따른다.

12일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6블록의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와 RC4블록의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가 각각 575가구와 169가구(특별공급 제외)의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0 대 1, 14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 힐스테이트가 6배 가까이 앞섰다.

이들 단지에 수도권 청약통장은4만8000여개다. 하루 전 청약한 AB18블록의 '제일풍경채 2차'를 포함하면 모두 7만6,000개다. 이들 3개 단지의 특별공급 청약통장을 포함 시에 9만3,000여개에 달한다.

검단 AA16 힐스테이트, 4.6만 청약통장 쇄도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는 서구 불로동 검단3지구 AA16블록에 들어서는 중소형 공공분양과 중대형 민영으로, 총 575가구 모집에 4만6070명이 접수, 80.1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분양이 172가구 모집에 8994명이 신청해 52.29 대 1, 중대형 민영이 403가구 모집에 3만7076명이 신청해 92.00 대 1을 달성했다.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의 중대형 민영 단지의 청약성적은 검단신도시 종전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1차'(평균 57.18 대 1)와 사전청약 최고 성적인 '제일풍경채 검단 3차'(81.88 대 1)을 뛰어넘는 역대급이다.

힐스테이트 중대형, 92 대 1 '검단 신기록'

최고 경쟁률은 중대형 민영 전용 99㎡D형으로, 2가구 모집에 468명이 신청해 234 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전용 125㎡P형이 210.4 대 1, 전용 99㎡A형이 123.64 대 1로 2위, 3위였다. 접수인원은 전용 99㎡A형이 2만3615명으로 가장 많았다.

공공분양은 전용 74㎡A형이 94.27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최다 인원이 접수된 주택형은 84㎡A형(4940명)이었다.

원당동 H공인중개사는 "이 단지의 청약 호성적이 검단신도시 최초 힐스테이트 브랜드 분양에다 집들이 이전인 2024년 신도시 중심을 관통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신설2역의 개통에 힘입었다."면서 "민영 분양단지는 중대형으로서 '복불복' 추첨제 당첨을 겨냥, 투자를 겸한 실수요자가 청약대열 대거 가세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검단 RC4블록 금강펜테리움, 최고 21 대 1

검단신도시 RC4블록에 선보인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는 전용 84㎡ 단일 주택형 169가구 모집에 모두 2426명이 접수하며 14.3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고 경쟁률은 21.6 대 1을 기록한 전용 84㎡D형에서 나왔다. 그 밖에 84㎡A·B·C형은 각각 16.88 대 1, 10.96 대 1, 13.87 대 1로 비슷했다.

같은 검단신도시에 분양 중인 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 검단 2차'는 지난 11일 1순위 청약에서 921가구 모집에 2만7916명이 신청하며 평균 30.3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3.3㎡당 분양가는 제일풍경채 검단 2차가 평균 1379만원,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의 공공과 민영은 각각 평균 1399만원과 1370만원이다.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는 평균 1424만원으로 가장 높다.

84㎡ 분양가, 검단 4.5억 vs 계양 4.9억

검단신도시 이들 단지의 분양가는 인근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의 사전청약 공공분양단지의 추정 분양가보다 저렴한 편이다.

LH가 1차 사전청약 시에 공급한 인천계양 A2블록의 공공분양단지의 3.3㎡당 추정 분양가는 평균 1,414만원으로 이번 3개 단지의 평균 분양가 1,390만원보다 비싸다. 계양의 전용 84㎡형의 추정 분양가는 4억9,000여만원으로 '힐스테이트 검단'의 같은 형(4억5,000만원 내외)보다 4,000만원 높은 편이다. 

당첨자 발표일은 힐스테이트 공공·민영 2개 단지와 더 시글로 2차가 오는 20일로 동일하며, 제일풍경채는 하루 빠른 19일이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