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십과 리아우제도가 태양광 발전단지 건설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Sunseap
선십과 리아우제도가 태양광 발전단지 건설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Sunseap

삼성물산이 참여한 인도네시아 초대형 태양광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현지시각) 재생 에너지 산업 전문매체 리뉴에이블스 나우(Renewables now)는 싱가포르 태양광 개발업체인 선십(Sunseap)이 인도네시아 리아우제도 정부와 6500MWh의 저장 용량을 갖춘 3GWp 이상의 태양광 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MOU 체결에 따라 리아우제도 콤볼섬과 시트림섬 3000만㎡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이 구축된다. 콤볼섬에 1.3GWp 태양광 발전소와 3000MWh 규모 ESS가, 시트림섬에는 1.7GWp 태양광 발전소와 3500MWh 규모 ESS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태양광 발전단지 건설 사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선십이 주도 중인 7GWp 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은 리아우제도에서 생산한 태양광 전력을 해저 전력 케이블을 통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공급하는 동남아 최대 친환경 에너지 연결 프로젝트다.

사업에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무스티카콤볼과 아궁세다유, 일본 스미토모, 싱가포르 오리엔스자산운용와 듀라파워, 미국 ESS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프랭크 푸안 선십 최고경영자(CEO)는 "리아우제도는 동남아시아의 에너지 전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다"며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 비용 효율적인 청정 에너지를 공급하고,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2020년 10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며 '탈석탄' 방침을 발표하고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석탄 관련 투자·시공·트레이딩 등의 신규 사업은 전면 중단하고 진행 중인 사업은 단계적으로 철수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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