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공감 52.5% vs 비공감 33.9%
지난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중재안을 여야가 수용한 것을 두고 국민 절반 이상이 ‘잘못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4월 23~25일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박병석 중재안’에 대한 여야 수용의 적정성을 물었더니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52.9%)이 ‘잘한 일’ 이라는 응답(36.2%)보다 두 자릿수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답변은 전 연령층을 비롯해 지역에서는 서울(58.3% 대 32.6%), 대구·경북(58.2% 대 29.6%), 부산·울산·경남(54.2% 대 36.4%), 경기·인천(55.7%대 34.7%), 강원·제주(48.4% 대 38.0%) 순으로 높았다.
또 남성(56.1% 대 33.0%)과 여성(49.9% 대 39.4%) 모두 많았으며 국민의힘 지지층(66.2% 대 26.3%)에서 압도적으로 부정적 답변이 많았다.
긍정적 답변은 지역에서는 대전·충청·세종(46.5% 대 43.3%), 광주·전라(42.7% 대 39.1%)로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8.1% 대 39.7%)에서도 많았으나 상대적으로 긍·부정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조원씨앤아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여야 지지층 모두 국회 차원의 검찰개혁법안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검찰 수사권의 완전 박탈이라는 민주당의 '검박완박' 방향과 검찰 기소권의 단계적 박탈을 골자로 국회의장 조정안에 대해 여야 지지층의 이해가 상충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이창용 한국은행 신임 총재가 “장·물가 중 최근 데이터를 봤을 때 물가가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가운데 국민 과반은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인상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조사에서 금리인상에 ‘공감한다’는 52.5%, ‘공감하지 않는다’는 33.9%, 잘모름은 13.7%로 나왔으며, ‘공감’ 의견은 지역과 연령, 성별, 정당을 불문하고 다 높았다. 다만 광주·전라(43.6% 대 43.2%) 지역에서는 공감·비공감의 차이가 아주 미세했다.
◇조사방법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4월 23일(토)부터 25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0명(총 통화시도 32,985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2년 3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