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푸르지오 메타갤러리' 실행 모습. /사진=대우건설
'대우 푸르지오 메타갤러리' 실행 모습. /사진=대우건설

대만 클라우드 게임 기업 유비투스가 대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를 위한 가상 모델하우스를 개발했다.

유비투스는 지난 5일 한국의 KT, 대우건설과 대화형 온라인 하우스 투어 서비스인 '대우 푸르지오 메타갤러리'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대화형 온라인 하우스 투어 서비스는 1인칭 시점의 '온라인 하우스 쇼핑' 개념으로, 이용자가 아바타를 직접 조작해 가상공간을 돌아다니며 현실감 있게 각 주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게임 형식의 가상 견본주택이다.

대우건설이 주택 3D 모델링을 담당하고 구현된 기술은 유비투스가 개발했다. 대우건설이 HDRP(고화질 렌더 파이프라인) 기능으로 게임 엔진(게임 구동 소프트웨어)에 필요한 아파트 3D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모델을 제작했다.

이어 유비투스가 특허받은 기술을 사용해 이용자가 모든 공간을 방문하고 살펴볼 수 있도록 3D BIM 모델을 클라우드화하고, 노트북과 모바일, 태블릿 등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이를 KT가 서비스하는 클라우드 게임 인프라 'KT 게임박스'로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2019년 유비투스와 계약을 맺어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다.

기존의 사이버 견본주택은 3인칭 시점에 국한돼 있어 공간 왜곡이 심하고, 지정된 장소로만 이동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어 실제 보는 것과 괴리가 크다는 단점을 극복한 신기술 서비스다.

1인칭 시점으로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이 위치와 시점 이동이 가능하고, 문을 개폐하는 등의 상호작용도 할 수 있다. 또 공간을 이동하면서 각종 분양 옵션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전시용 상품 여부도 볼 수 있다.

이렇게 완성된 대우 푸르지오 메타갤러리는 대우건설이 이달 분양을 시작하는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와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 단지에서 최초 공개된다.

웨슬리 쿠오(Wesley Kuo) 유비투스 최고경영자(CEO)는 "대우건설이 건설 시장의 혁신자로서 수년간 기술과 건설 지식을 활용한 스마트 홈에 전념해 온 것을 안다"며 "KT와 협력하고 대우 푸르지오 메타갤러리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한편, 3D BIM 모델을 메타갤러리에 적용한 건설사는 대우건설이 최초다. BIM은 건물의 설계와 공사를 위해 제작되는 고용량의 정보 데이터로 제작과 활용이 쉽지 않아 통상 전문가용으로 사용되는데, 이번 대우 푸르지오 메타갤러리가 BIM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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