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나라현 나라시에서 유세 도중 총을 맞고 쓰러졌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두 발의 총성이 들렸고 아베 총리가 가슴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것을 목격한 사람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베가 등 뒤에서 산탄총을 맞았다"고 밝혔다. 유세 현장에 있던 자민당 관계자도 "왼쪽 가슴에 두 발의 총격을 당했다"고 전했다.

아베 전 총리의 생사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향후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베 전 총리는 오는 10일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 후보 유세를 위해 이날 오전 하네다 공항에서 오사카 공항을 경유해 나라시에 도착했다. 이후 인근 교토시에서도 가두 연설을 하고, 저녁에는 사이타마현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서 남성 한 명을 제압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8일 오전 연설 도중 총에 맞은 아베 신조 전 일본총리와 현장에서 체포되는 범인. /사진=트위터 갈무리

[스트레이트뉴스 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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