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호주 군위성사업 참여를 노린다. 이를 위해 방산 계열사인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 관계사인 원웹 등이 협력키로 했다.
19일 아시아 퍼시픽 디펜스 리포터 기사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해 한화디펜스 호주법인과 원웹 등과 호주 군사위성 인터넷 사업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호주 군사위성 전술 인터넷 프로그램 참여에 필요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3사 간의 핵심 역량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자금 지원을 통해 원웹의 지구 저궤도(LEO) 위성 연결 서비스와 현재 개발 중인 위성 통신 안테나를 결합해 호주 군사 고객의 플랫폼에 위성 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웹은 전 세계적으로 저지연, 고속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위성군을 확장하고 있다. 네트워크 70%를 차지하는 428개의 위성이 이미 배치됐으며, 현재 북극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몇 년 동안 기능을 확장해 호주 군대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화디펜스 호주는 지난해 12월 호주에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 운반 장갑차 15대를 공급하고, 이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1조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또 레드백 장갑차로 호주 육군의 보병전투장갑차 도입을 위한 랜드 400(LAND 400) 3단계 사업의 최종 후보에 오른 상태이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올해 처음으로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 참가해 글로벌 UAM·우주항공·첨단 방산 시장 판로 개척에 나선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방산 전시회인 판버러 에어쇼는 파리·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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