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2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 및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들이 비공개 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 회의에는 권 대행과 성일종 정책위의장, 배현진 최고위원, 윤영석 최고위원원 등 4명이 참석했으나, 비대위 체제에 반대했던 김용태·정미경 최고위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박 대변인은 최고위원 전체 9명 가운데 이미 사퇴한 김재원·조수진 최고위원을 제외한 재적 인원 7명 가운데 4명이 참석해 의결을 위한 과반 정족수를 채웠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국민의힘 비대위가 관리형으로 가동될 경우 조기전당대회를 위한 준비 작업이 비대위 역할의 핵심이 될수 있다. 하지만 혁신형 비대위의 경우 새로 선출되는 당대표가 2년 임기를 온전히 가질 수 있도록 내년 초 전당대회를 열자고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기존 지도부는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로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조해진 의원, 하태경 의원은 혁신형 비대위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의 경우 앞서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사퇴서 접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고위 의결을 위해 회의에 참석했다.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대했던 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윤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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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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