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건설이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분양하는 전용 84㎡형의 채당 분양가가 역대 최고가인 5억원에 육박, 사전청약의 귀추가 주목된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인천 중구 운남동 영종국제도시 A16블록에 들어설 모두 1,239가구의 사전청약을 실시, 이날 수도권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896가구의 특별공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1층에 17개 동에 전용 84㎡의 단일면적 아파트가 총 1,457가구 규모로서 사전청약 가구수는 전체의 85%를 차지한다.
3.3㎡당 추정 분양가는 1,468만원으로 채당 4억9,300만원 안팎이다. 영종국제도시 직전 최고가인 운남동 RC4-1·2블록 주상복합아파트 '인천 국제도시 대방 디에트르'의 같은 형(4억7,000만원)보다 2,300만원 비싸다.
이 단지 인근 입주 4년 차의 A15블록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의 전용 84㎡의 실거래가는 한 때 5억원을 넘기도 했으나, 4억원 후반대로 내림세다.
운남동 e 공인중개사는 "운남과 운중 등 영종도 아파트값이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하고 있으나, 사전청약의 분양가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제일건설이 A16블록의 사전청약 성적표가 RC4-1·2블록보다 시원치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 단지는 8일과 9일 각각 특별공급에 이어 일반공급 1순위의 청약에 이어 17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본청약은 2023년 8월, 입주는 2026년 6월 예정이다.
한편 영종국제도시는 현재 A26과 56, 61 등 3개 블록에서 호반써밋(583가구), 제일풍경채(650가구), 모아엘가(560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