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시한을 정해놓고 있지는 않지만 가급적 빨리하는 것이 좋다"며  ‘단기 실무형 비대위’ 요구에 대해 “그러면 비대위를 할 거 뭐 있나. 전당대회 준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면 되지”라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를 짧게 운영한 후 9‧10월에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주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 한 것이다.

앞서 주 위원장은 “개인적으로는 첫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예산편성을 하는데 여당이 전당대회를 한 두달 가까이하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비판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외부 인사는 미리 접촉하면 확정 안 된 상태에서 오해가 생길 수 있다”며 “당장 접촉하지는 않고 후보군을 모아 여러 의견을 듣고 접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와 만남을 타진하고 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각도로 접촉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의 가처분 신청 등 문제제기에 대해 법적 하자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주 위원장은 "큰 현안이 생길 때 대통령이 지휘부에 가게 되면 대통령을 모시는 일 때문에 현장 조치가 방해받을 수 있다"며 "자택에서 유선으로 지휘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오늘 오후 긴급 협의회를 열고 피해자 대출 지원 등 수해대책과 추석민생대책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윤의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