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건설의 '의정부역 브라운스톤 리버뷰'가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중에도 분양을 강행, 청약시장에 혼선을 야기하면서 1순위 지역 마감에 실패했다.
17일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가 277가구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 모두 1127명이 접수하며 평균 4.07 대 1을 나타냈다.
모집 가구수가 비교적 적었던 전용 84㎡형의 인기가 높았다. 모두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역 내 마감에 성공했다. 전용 84㎡A·B·C형 순서대로 16.33 대 1과 13.4 대 1, 23.1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날(16일) 실시한 특별공급에서도 전용 84㎡C형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그밖에 전용 76㎡A형도 6.27 대 1로 지역 내 마감됐으며, 전용 104㎡형도 11.5 대 1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주력형인 전용 59㎡형의 접수자가 예상 외로 적었다. 전용 59㎡A~D형 중 미달된 주택형은 없으나 예비 입주자 확보를 위해 4개 주택형 모두 지역 외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의정부역 브라운스톤 리버뷰'는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571-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1층 8개 동, 전용 37~104㎡ 총 76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8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 584가구 중 전용면적 59㎡형이 전체의 80% 가량인 466가구에 달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748만원으로, 주력형인 전용 59㎡형이 4억3500만원대다. 이날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을 마치고, 전용 59㎡형에 한해 1순위 기타지역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5일에 진행된다.
해당 단지는 청약을 하루 앞둔 15일 분양 홈페이지에 "일조권과 관련해 공사금지가처분이 진행 중으로 향후 층수 제한 및 가구수 감소 등 사업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고 긴급 공지했다.
이어 "청약 당첨 후 미계약 또는 사업게획변경 등에 따른 계약 취소 시 청약통장 자격 상실의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의정부시청과 재개발조합의 업무처리 과오로 인한 청약자격 상실의 불이익을 시장에 전가, 청약시장에 혼선을 야기한 셈이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