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주식 거래 고객 채권 매수에 동참
올 들어 온라인 매수만 6000억 원 넘어서
키움증권은 매월 이자가 지급되는 '메리츠캐피탈217-1 채권'을 세전 연 4.48%에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리테일금융팀 구명훈 팀장은 "월급처럼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을 찾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아 월이자지급식 채권을 판매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보통 회사채는 3개월, 국공채는 6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메리츠캐피탈217-1’ 채권은 매수수익률 세전 연 4.48%이고 만기까지는 약 1년이 남아있다. 매월 이자가 지급되고 만기일에 원금과 1개월치 이자가 상환된다. 다음 이자지급일은 9월 26일이며 만기일은 2023년 8월 24일이다.
메리츠캐피탈은 메리츠증권의 자회사인 여신전문금융회사다. 자동차금융과 기업금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취급하는 기업금융여신의 상당부분이 메리츠금융그룹과의 공동영업, 공동심사를 통해 영업비용을 절감하고 리스크관리에 이점이 있다’며 메리츠캐피탈 채권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부여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개인투자자의 채권 순매수금액은 지난 달 26일 기준 이미 10조 원을 넘었다. 최근 금리인상에 따라 채권 매수 시 이전보다 높은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어 인기다.
채권 매매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고 투자자 이해도가 올라가면서 올해 키움증권에서 개인투자자가 온라인으로 매수한 장외채권도 6000억 원 이상이다.
키움증권 주식계좌만 있으면 영웅문S 등의 MTS나 키움증권 홈페이지, HTS에서 장외채권을 매수할 수 있어 기존 주식 투자자들이 채권 투자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채권매매 신규 고객에게 키움증권은 1만 원 상당의 채권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