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와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5·18행불자 발굴 당 차원 협력 요청
이재명 "광주 발전 위한 현안 잘 챙기겠다"
광주광역시의 AI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5·18 행방불명자 찾기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일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에 따르면 지난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2022년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 지역현안 해결과 2023년 국비확보를 위해 이 같은 주요 사업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 AI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5·18행방불명자를 찾기 위한 당 차원의 협력 등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광주가 명실상부한 AI선도도시가 되고 대한민국 실리콘밸리로 성장하기 위해 AI집적단지 1단계를 고도화키고, AI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국비 지원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한 5·18행불자와 관련,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이재명 대표가 5·18 등 국가폭력에 대해 공소시효를 배제하기로 한 점에 적극 공감하고 민주당이 역사 앞에 화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수도권만 사는 게 아니라 지역이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5·18 등 반인권적인 국가폭력에 대한 소멸시효 특례를 인정하는 법을 만들고 이와 함께 광주 성장 발전을 위한 다른 사항들도 잘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광주의 목소리를 잘 찾아서 예산 심의 과정에 반영하겠다"며 "먼저 정부가 일방적으로 삭감한 지역화폐 예산 문제는 당의 명예를 걸고 되살리겠고 AI사업,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 조성 등 국비사업도 확실히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강 시장과 이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에서 박홍근 원내대표, 서영교·임선숙 최고위원, 김성환 정책위의장, 양승조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한민수 대변인, 우원식 예결위원장, 박정 예결위 간사, 천준호 비서실장, 이병훈 광주광역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송갑석·윤영덕·조오섭·이형석·이용빈 국회의원 등 지역위원장들과 정무창 시의회의장, 정문성·송남수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이 참석했다. 시청에서는 문영훈 행정부시장,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광주·전남=차정준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