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패션 전문 브랜드 엔드로제가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
‘엔드로제’는 ‘ENDLOSE(끝없는) + LAUF(질주)’를 합친 단어로서 무한대의 고리를 바퀴로 형상화한 자전거 모양 로고를 사용한다. 엔드로제의 스타일은 유럽의 모던스타일 감성에 기원을 두고 있다. 영국사회는 전통과 신사도를 사랑하며, 자유로운 사상과 예술의 풍부한 감성으로 그들의 가치관에 맞춰 복식 체계를 발전시켰다.
자유로움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활기와 세련된 스타일을 표한하는 브랜드로, 최고를 지향하는 끝없는 열정과 자아실현을 가치로 감성적 디자인과 자유로운 사고의 조화를 제안한다.
엔드로제는 2012년 홈앤쇼핑에서 첫 방송판매를 시작하며 현재까지 많은 고객에게서 사랑받고 있는 홈쇼핑의 대표적인 브랜드다. 10년동안 누적매출 약 200억원을 기록하며 홈쇼핑 패션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브랜드 생명주기가 짧은 홈쇼핑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매년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이 출시되는 홈쇼핑 시장에서 하나의 브랜드를 10년간 운영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회자된다.
그럼에도 엔드로제 브랜드가 홈쇼핑시장에서 꾸준하게 사랑받을 수 있던 이유는 품질력과 기획력이 꼽힌다. 상품이 생산되는 전 과정에서 품질검사를 진행하며, 판매 이후에도 즉각적인 A/S 등을 통해 항상 높은 품질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아울러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상품구성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왔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겪으며 패션업계가 휘청이던 시기에도 엔드로제 브랜드는 남다른 품질력과 가성비 높은 상품구성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성장해왔다.
엔드로제의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MK인터내셔날 이종민 대표는 "애초 홈쇼핑에 진출했던 2012년엔 엔드로제를 아는 사람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무명이었다"며 "당연히 홈쇼핑 시장 진출은 요원했다. 다양한 경로로 여러 번 문을 두드렸지만 홈쇼핑 시장이란 문은 열리지 않았다"고 했다.
반전의 계기가 됐던 것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만나면서부터였다. 중소기업유통센터의 홈쇼핑 전문가와의 컨설팅을 통해 브랜드 컨셉을 정립하고, 기획을 보완하며 상품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유통센터의 홈쇼핑 판로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홈앤쇼핑과 첫 방송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공영쇼핑 등 대형 유통채널 판로개척에 성공하며 점차 인지도를 높여갔다. 또한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생산자금(선급금)을 지원받으며 초기 부족한 생산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홈쇼핑에 주목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 대표는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었지만 중소기업유통센터를 만나 홈쇼핑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엔드로제 브랜드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고객에게 앞으로도 좋은 상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