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갈등 그려낸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것은’ 오는 28, 29일 이틀간 공연
어쿠스틱 국악밴드 올담과 메타버스 가상건축사무소 제페톤즈가 만나 탄생한 메타버스 소리극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것은'이 오는 28, 29일 이틀간 공연한다.
메타버스 소리극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것은’은 고사성어 ‘우공이산’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산을 옮기자는 우공의 뜻에 산으로 향하는 우공의 아들과 손주의 세대 갈등을 그려낸 작품이다.
소리꾼 김은경이 우공의 아들, 소리꾼 소장이 우공의 손주 역할을, 이몽룡썰 각색을 맡았던 박효경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으며, 어쿠스틱 국악 밴드 올담이 극 제작 및 소리극 내의 음악을 맡아 전통과 첨단 기술의 길을 잇는다.
가상 공연장에서 몰입도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것은은 접근이 어려웠던 전통 국악공연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가상 공연장에서 몰입도 높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이머시브 시어터(immersive theater)로 제작되었다.
가상 건축사무소 제페톤즈는 VRChat, 제페토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 가상 공간 및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통일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한국도로공사, 한국관광공사를 비롯 다양한 기관과 협업하여 메타버스 콘텐츠를 제작하였으며 제페토 인플루언서(팔로워 7만9천 명)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본 공연의 무대인 우공이산 VRChat 가상 공연장은 게임 엔진 Unity와 3D Blender를 활용하여 제작하였으며, 실시간 공연이 가능하도록 월드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상상이 극이 되고, 의견이 공연의 일부가 되는 매력"
맵을 제작한 제페톤즈의 대표 이광영은 "문화와 기술의 만남으로 전통을 새롭게 창작하고 발전해나가는 과정에 기여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올담과 함께 전통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보냈다.
소리꾼 김은경은 "메타버스에서 펼쳐지는 이머시브 시어터(immersive theater) 판소리극 ‘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것은’은 관객 참여의 허들이 낮은 만큼 다양한 관객과 소통하고, 극을 만들어 생각에 기대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비대면 공연 시장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했다.
올담 대표 박효경은 "관객들이 메타버스에서 이머시브 시어터(immersive theater) 공연을 관람하며 상상이 극이 되고, 의견이 공연의 일부가 되는 것에 매력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양용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