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민, "김포시의회 시의원들도 소통 없다" 지적하기도
김병수 김포시장의 행보를 두고 시의회 의원들이 김포시와 일반 시민들 사이에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포시의회 배강민 의원이 3일 열린 제22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 질의에서 김병수 김포시장에게 소통이 없다며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배강민 시의원은 이번 시정질의에서 "김병수 시장에게 최근 시민들 사이에 일을 안 한다, 소통이 없다, 일은 하느냐" 등 소통 부재를 지적했다.
이어 "일부 시민들 카페의 이야기라면서 소통하고 있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의 측근에 따르면 "취임 이후 김 시장은 시민과의 공약사항을 점검하고, 5호선 관련 정책 등 정신없는 행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무원들 사이에서 김 시장의 별명이 '김밥 시장'으로 불릴 정도라고 귀띔이다.
김 시장은 보통 점심은 이동하는 동안 차 안에서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곤 한다. 그런 시장이 왜 소통 없는 시장으로 평가 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일부 시의원들이 김 시장의 소통 부재라고 하는 것을 두고 구래동에 사는 조(48세) 모 씨는 "시민들의 이야기만 듣고 시정 질의에서 시장의 소통 부재를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한지, 시장이 SNS를 하고 일일이 일정을 공개해야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질의하는 시 의원들도 보기 힘들다"면서 "시의원 일부만 SNS로 소식을 전하지, 다른 시 의원들은 도통 무엇을 하는지 시민들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건 시장의 정책 소식을 전하지 못하는 행정 부서의 문제지 시장의 소통 문제는 아니라는 취지의 말로 설명했다.
김병수 시장이 취임한 지 4개월에 접어든다. 김 시장은 선거 공약에서 5호선 연장 착공을 못 하면 국민의힘 선출직 후보자들은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기자회견을 하기도 할 만큼 5호선 연장에 사활을 걸었다.
또한 북부권 트램 노선 공약도 함께 추진하면서 정신없는 행보에 질책하기보다는 좀 더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적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윤의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