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2441억원(3.5%) 증액
노인·청년일자리 정부부감소분 추가투입 
사회복지 2조8612억원, 산업·일자리 1731억원 
도시철도 2호선 3170억원, 내년 2단계 본격화  

광주시청 청사
광주광역시청 청사(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는 내년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2441억원(3.5%) 증액된 7조2535억원을 편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의회에 제출한 이번 예산안은 상임위와 예결위 심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 경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예산안에 대해 '위기 경제 버팀목 예산'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경제위기에 대응해 취약계층을 보호하자는 취지다.  

특히 정부예산 축소로 차질이 예상됐던 노인·청년일자리 사업에 정부 감소분만큼 자체 재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전액 삭감된 상생카드(지역화폐) 예산을 되살렸다. 

주요 사업으로는 먼저 '버팀목 예산'에 총 7891억원이 반영됐다. △광주상생카드 운영(769억원)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대출 지원 및 소상공인·청년창업 대출이자 지원(133억원) △재기·회복 단계 소상공인을 위한 빛고을론, 미소금융 대출이자 전액 지원(2.2억원) △1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32억원) 등이다. 

예산안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사회복지 분야로 2조8612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은 △광주다움 통합돌봄지원(78억원) △육아․영아수당(789억원) △영유아·누리과정보육료(2104억원) △가정양육수당·아동수당(910억원) △장애인활동지원급여(1112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정부축소분 81억5천만원 포함 총 1052억원) △지역주도형청년일자리사업((정부축소분 12억원 포함총 261억원) 등이다. 

광주광역시 최근 5년간 예산규모(단위:억원, %) / 자료=광주시 

'산업·일자리 예산'에는 △인공지능집적단지조성(170억원) △국산AI반도체시험검증환경조성(15억원)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종합지원센터구축(55억원) △에너지산업지식산업센터건립(33억원) △첨단실감콘텐츠인력양성통합플랫폼(60억원) △K-뷰티산업(16억원) △지역혁신벤처펀드 등 8개 펀드(83억원) △창업기업성장지원센터건립(95억원) △사회적기업일자리창출지원(56억원) 등 1731억원이 반영됐다.  

'시민 활력예산'에는 △충장월드페스티벌(10억원) △광주비엔날레(50억원) △빛의로드도심야간관광활성화(35억원) △통합문화체육관광이용(109억원) △시민프로축구단운영(100억원) △광주역 도시재생 뉴딜사업(170억원) △전기자동차민간보급(447억원)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 뉴딜사업(203억원) △기후대응도시숲조성(31억원) 등 2815억원이 책정됐다. 

내년 2단계 건선을 본격화할 예정인 △도시철도 2호선에는 3170억원이 반영됐다. 이밖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조성(700억원) △첨단버스공영차고지조성(114억원) △남구청앞대남대로선형개량(80억원) 등도 배정됐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내년에는 민생 경제에 더욱 거센 한파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돼 어느 때보다 따뜻한 민생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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