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위메이드·카카오·크래프톤 등 대거 참여
참관객 게임체험 활발…야외전시·e스포츠 대회 확대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2'가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정상개최됐다. [신용수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2'가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정상개최됐다. [신용수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2'가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정상개최됐다. 대형 게임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작을 여럿 출품한 가운데 유저들의 기대감도 커져 참관객이 대거 늘어났다.

늘어난 인파 밀집에 대한 통제도 철저히 진행해 안전 관리 부문도 눈에 띄었다.

지스타를 주최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는 17일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2’를 공식 개막했다.

지스타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최근 3년간 축소개최되거나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시대를 맞아 오프라인 행사로 회귀했다. 이에 맞춰 올해 지스타의 슬로건은 'The Gaming Universe, 다시 한번 게임의 세상으로'다.

3년만에 정상 오프라인 개최된 행사인만큼 게임업계도 활발히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총 43개국의 98개사가 2947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규모를 대폭 늘렸다. 참가사가 늘어난 만큼 지스타는 B2C(소비자관)을 벡스코 제2전시관 3층, B2B(기업관)을 벡스코 제2전시관 1층에 마련할 정도로 확대 개최했다. 기존에 지스타는 벡스코 1전시장에서만 진행됐다.

지스타 참가사들은 제2전시관 3층과 제1전시장에 B2C 부스를 참관객 친화형으로 꾸며 자사의 게임을 참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제2전시관 2층에는 네오위즈를 비롯해 호요버스·레벨인피니티·즈롱게임즈·플린트 등이 대형 부스를 꾸려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2전시관 1층에는 B2B관이 마련돼 참가사들과 관련 업체간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는 장소도 대거 마련돼 기업 교류의 장도 꾸려졌다. 이번 지스타 B2B관은 847개 부스로 구성돼 지난해 규모(313개 부스)에 비해 2배 이상 확대됐다.

참관객들이 입장하기 전 넷마블이 마련된 부스가 막바지 준비 중이다. [신용수 기자]
참관객들이 입장하기 전 넷마블이 마련된 부스가 막바지 준비 중이다. [신용수 기자]

제1전시관에는 지스타2022의 메인스폰서인 위메이드를 비롯해 넥슨코리아·넷마블·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이루고월드·삼성전자·에픽게임즈·그라비티 등의 기업체가 부스를 마련해 참관객과 기업체들을 만났다.

개막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메인 콘퍼런스에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를 비롯해 라인게임즈의 진승호 디렉터, 캡콤의 츠지모토 료조 프로듀서, 퀀틱 드림의 데이비드 케이지 최고경영자 등 국내외 유명 게임 제작사 관계자들이 강연해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또 주말 이틀간에는 게임업계 채용 설명회 '게임 잡 콘서트', e스포츠 대회, 게임 코스프레 콘테스트 등이 열린다.

뿐만 아니라 행사장 외부에도 호요버스·넥슨·네오위즈 등의 참가사들이 참관객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외부 부스를 마련했다. 또 푸드트럭존을 비롯해 ▲아케이드 게임존 ▲포토이벤트존 ▲포토월 등도 준비했다.

이번 지스타는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도 병행 진행된다.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내 지스타 채널에서 온라인 방송을 진행한다. 현장 주요 부스의 라이브 이벤트의 중계방송, 신작소개영상과 다양한 주제의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고 있다.

주최 측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인파 밀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만큼 안전 관리에도 힘썼다.

먼저 온라인 사전 예매자들의 입장과 현장 티켓 구매 시간을 구분하고 이동에 문제가 없도록 티켓 교환처와 벡스코 사이 도로도 행사 기간 통제했다. 또 행사장 내에서도 밀집도에 따라 입장을 통제하고, 병목현상 예상 지점에 인력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 중이다.

조직위는 안전·현장 운영 인력과 함께 부산시, 주관사, 경찰·소방 지원 인력을 모두 포함해 총 550여 명이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관객들이 입장하기 전 넥슨이 마련된 부스가 막바지 준비 중이다. [신용수 기자]
참관객들이 입장하기 전 넥슨이 마련된 부스가 막바지 준비 중이다. [신용수 기자]

실제로 주최 측의 설명처럼 지스타 개막 첫날에 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안전관리 인력 배치와 원활한 통제로 인해 관람객들의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게다가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에 개막식을 개최하면서도 일반 관람객들의 입장 시간을 11시 30분으로 맞춰 인력이 갑작스럽게 몰려드는 것을 방지했다.

또 관람객들이 이동하는 동선 곳곳에 경찰과 안전요원을 배치해 순차적으로 참관객 입장을 돕고 내부 진입 통로를 분산시키는 등 인파 집중을 방지했다.

또 주최 측은 구역별 면적을 측정하고 수용가능 인원과 대응 기준을 설정하는 등 통제 계획에 맞춰 행사를 진행했다.

강신철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이번 지스타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참가자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신작 게임과 새로운 콘텐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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