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넥슨·넷마블, 대규모 부스로 눈길
네오위즈·크래프톤·호요버스·카카오게임즈도 마련
신작 출시 기대 속 체험 기기 마련해 참관객 참여유도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2'가 지난 17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넥슨이 마련한 지스타 부스. 넥슨 제공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2'가 지난 17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넥슨이 마련한 지스타 부스. 넥슨 제공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2'가 지난 17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정상개최된 만큼 게임업계가 적극 참여해 대형 부스를 마련해 유저와 참관객을 맞이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정상 개최된 이번 지스타에는 이번 행사는 총 43개국의 98개사가 2947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규모를 대폭 늘렸다.

참가사가 늘어난 만큼 지스타는 B2C(소비자관)을 벡스코 제2전시관 3층, B2B(기업관)을 벡스코 제2전시관 1층에 마련할 정도로 확대 개최했다. 기존에 지스타는 벡스코 1전시장에서만 진행됐다.

먼저 이번 지스타의 메인스폰서인 위메이드는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신작 게임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현장에서 최초 공개하고 참관객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최고 수준의 실사풍 그래픽을 추구한 MMORPG다. 2023년 4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는 ▲1000명 단위 대규모 PVP ▲캐릭터 간 물리적 충돌 구현 ▲지상과 공중의 경계를 허무는 화려한 액션 등 중세 유럽 배경의 광활한 오픈필드에서 펼쳐지는 방대한 스케일의 전투가 핵심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 최초 생명체이자 거인 이미르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위메이드엑스알에서 개발 중인 MMORPG다. 페이셜 캡쳐나 모션 캡쳐를 활용한 리얼한 캐릭터 묘사, 움직임 표현을 더해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BTC관 참가사 중 최대 규모인 300 부스 크기의 게임 전시·체험 공간을 운영했다. 체험 공간에 총 560여대의 시연 기기를 배치하고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데이브 더 다이버' 4종의 신작 게임을 PC와 콘솔, 모바일 기기로 선보였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의 ‘마비노기’의 감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한 게임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에 RPG 플레이가 결합된 장르의 신작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콘솔·PC판을 모두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다.

대형부스를 마련한 만큼 유저와 참관객들도 대거 몰렸다. 넥슨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루에만 BTC부스에 1만여명이 방문했다.

넷마블이 마련한 부스에 몰려든 참관객. 연합뉴스
넷마블이 마련한 부스에 몰려든 참관객. 연합뉴스

넷마블은 100부스 규모의 게임 시연대를 마련하고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비롯해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 신작을 선보였다. 장르를 다양화해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아스달 연대기'는 낮과 밤, 기후 변화에 따른 플레이와 연맹 및 3개 세력 간의 정치적, 경제적 갈등 및 협력 등이 특색인 오픈월드 MMORPG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3인칭 슈팅(TPS)과 MOBA 장르가 혼합된 PC 게임이다. '하이프스쿼드'는 미래 도심에서 펼쳐지는 실시간 배틀로얄 게임이다.

네오위즈는 지난 8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국산 게임 최초로 3관왕을 수상한 액션 게임 'P의 거짓'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전시관을 기획하고 행사장 바깥에 야외 부스도 구성했다. [신용수 기자]
네오위즈는 지난 8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국산 게임 최초로 3관왕을 수상한 액션 게임 'P의 거짓'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전시관을 기획하고 행사장 바깥에 야외 부스도 구성했다. 신용수기자

네오위즈는 지난 8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국산 게임 최초로 3관왕을 수상한 액션 게임 'P의 거짓'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전시관을 기획하고 행사장 바깥에 야외 부스도 구성했다.

플린트도 기대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공개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부스에 입장하면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캐릭터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게임 체험과 공식 유튜브 구독, 포토존 촬영 등 퀘스트를 수행하며 스탬프를 채우면 경품교환소에서 한정판 일러스트 트럼프 카드, 장패드, 무릎담요, 텀블러 등 한정판 굿즈로 교환 받을 수 있다.

크래프톤도 해외 자회사가 개발해 다음 달 출시하는 생존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시연 공간에서 선보였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PC·콘솔 플랫폼용 서바이벌 호러 게임으로 ‘데드 스페이스'의 제작자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가 제작을 맡았다. 유저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시연에 막대한 시간이 걸릴 정도다.

메타버스 기업인 레드브릭, 이루고월드도 BTC(기업-소비자 거래)관에 부스를 내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 공간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이밖에 게임사가 아닌 회사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부스를 내고 고성능 SSD, 게임용 모니터, 갤럭시 스마트폰 등 최신 기기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한편 지스타 주최 측은 안전 대책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행사 기간 내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벡스코 정문 앞 왕복 6차선 도로 176m 구간의 차량 통행을 통제해 안전사고도 예방하고 있다. 또 행사장 내에서도 밀집도에 따라 입장을 통제하고, 병목현상 예상 지점에 인력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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