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로커’를 통해 한국인 최초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가 보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지난 24일(목)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이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KOREA POPULAR CULTURE AND ARTS AWARDS)’이 개최됐다.
관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국민배우 송강호는 1996년 충무로에 입성했다. 영화 ‘초록물고기’, ‘넘버 3’를 통해 특유의 연기력으로 '명품 조연'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며, 매 작품마다 천의 얼굴로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송강호 자체가 장르가 되는 유일무이(唯一無二)한 배우로 극찬을 받았다.
이후 ‘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 ‘기생충’으로 천만배우 타이틀을 얻으며 자타공인 국보급 배우로서 저력을 입증했다.
동료 배우 이병헌은 “송강호는 아무것도 아닌 작은 대사나 상황에서도 정말 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하는 섬세함, 예민함, 예리함 이런 것들이 후배 영화인들 그리고 또 배우들에게 늘 놀라움을 주는 그런 연기를 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칸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는 것은 또 다른 길을 개척함과 동시에 많은 후배들에게 더 잘 되라는 채찍질 같은 그런 의미도 분명히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강호 배우는 대게 평범하게 보이고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평범이라는 가면을 쓴 괴물”이라고 덧붙였다.
칸의 남자로 불리는 송강호는 한국 배우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로 향해가는 한국영화의 아이콘으로 불리고 있으며, 수많은 작품 속에서 대중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송강호는 “존경하고 평소에 늘 흠모하는 우리 예술인들, 선배님들, 동료들 앞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영광스럽다”며 “시상식에 오기 전에는 간략하고 간소한 행사인 줄 알고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가 지금은 긴장을 많이 해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는 게 참 편안하고 좋은 때도 있지만 항상 어렵고 힘든 시기가 있는 것 같다”면서 “요즘도 그런 어려움과 힘든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연기라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될지를 모르겠지만, 위안이 될 수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런 배우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202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중문화예술산업에 대한 사회적 위상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중문화예술인은 물론 방송작가, 연출가, 제작자 등 대중문화산업 종사자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한 정부 포상 시상식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양용은 기자]
관련기사
- [포토] ‘2022 대중문화 예술상’ 폴킴, 고막남친의 더블 하트
- [포토] ‘2022 대중문화 예술상’ 홍현희, “여러분 반가워요”
- [포토] ‘2022 대중문화 예술상’ 아이키, ‘시크한 쌍브이’
- [포토] 오마이걸 유아, “2022 대중문화 예술상 축하공연 하러 왔어요”
- [포토] ‘식객’ 허영만, ‘2022 대중문화 예술상’ 보관문화훈장 수상
- [포토] 박선호-장예원, “2022 대중문화 예술상 시상식 MC 맡았어요”
- [포토] ‘2022 대중문화 예술상’ 배우 이성민, 순양그룹에선 볼 수 없는 공손함
- [포토] ‘2022 대중문화 예술상’ 지코, ‘귀여운 쌍하트’
- ‘202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오늘(24일) 국립극장에서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