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사진=네이버 항공지도
서울시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사진=네이버 항공지도

서울시·강서구·경기도 김포시가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에 합의하면서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 이전을 두고 일부 시민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김포 시민의 염원인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사업 추진의 최대 난제였던 '차량기지 등 관련 시설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간 합의'가 11일 극적으로 체결됐다.

그러나 5오선 연장  첫 삽을 뜨기도 전에 서울5호선 방화차량기지 건폐장 이전과 관련, “결정된 내용은 아무 것도 없다”고 김포시의 발표에도 김포시민사회단체 ‘시민의힘’이 건폐장 김포 이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본지 기자는 지난 3월 문제가 되고 있는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 관계 임원과 인터뷰에서 "본인들도 이전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전을 하고 그 곳이 인천이나 김포시로 이전을 해야 한다면 화물 운송비용이 늘어나기 떄문에 이전보다는 폐업이 현실성 있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포시청 전경./사진=김포시청
김포시청 전경./사진=김포시청

한 마디로 말해 인천시나 김포시로 이전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일부 다른 김포 주민들은 건폐장 이전 부지 선정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혐오시설로 여겨지는 건폐장이 거주지 근처로 이전할까 우려하며 반발하는 분위기는 시기 상조라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김병수 시장도 지난 30일 운양동 소통행정 일정으로 소화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서는"서울시는 경기도에 5호선을 연장해줄 이유가 없다"면서 "김포로 5호선을 연장하려면 서울시 측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스트레이트뉴스DB
김병수 김포시장./스트레이트뉴스DB

다만 이것이 김포시민들에게 큰 피해가 있다면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 없지만 조사해본 결과 이는 우려보다 심하지 않았다. 이것을 받아서라도 5호선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약 20만8000㎡(6만3000평)에 건폐장 부지 중 8개 업체가 약 2만㎡(6000평)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 업체가 폐업을 하면 지원하고 이전하면 김포로 받으면 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폐장 환경도 먼지가 날리는 등의 시설이 아니라 창고와 같다. 법이 그렇다”며 “만약 이전한다면 외곽 한적한 곳에 위치를 할 것이기에 차량들이 도심이나 주민들 근처로 달리거나 하지 않는다. 그것도 이전이 확정됐을 때의 얘기지 우선은 이전뿐 아니라 폐업 등에 대해 다시 논의해야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윤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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