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기차 모델들이 20개월 만에 내수 판매 10만대를 달성했다.

6일 현대차·기아 판매실적에 따르면 E-GMP 기반 전용 전기차는 국내 판매 대수 집계가 시작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시장에서 총 10만846대가 팔렸다.

국내 출시 첫해인 지난해 3만4884대가 판매됐고, 2년차인 올해에는 11월까지 6만5962대를 판매하며 높은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차종별 판매량과 비중은 현대차 아이오닉5 4만9359대(48.9%), 기아 EV6 3만4638대(34.3%), 현대차 아이오닉6 1만232대(10.1%), 제네시스 GV60 6617대(6.6%) 순이었다.

아이오닉5.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아이오닉5.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의 E-GMP는 모듈화·표준화된 통합 플랫폼 설계로, 다양한 유형의 차량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고, 배터리를 차체 중앙 하부에 낮게 설치한 저중심 설계를 통해 차종과 관계없이 안정적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게 핵심이다.

경쟁 차종보다 넓은 축간거리(휠베이스)를 확보해 실내 공간을 넓힐 수 있다는 점과 배터리 전력을 다른 전기차나 외부 기기에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E-GMP 적용 차종들은 자동차 관련 세계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등 기능 및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아이오닉5는 올해 4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으며, 기아 EV6는 한국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와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기아 EV6.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기아 EV6.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내년에도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등 E-GMP를 탑재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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