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둔촌과 장위에 이어 경기도 남양주와 광주에서 아파트 청약이 뒤를 이었으나 특별공급에서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등 무주택자들이 청약통장을 꺼내지 않고 있다. 다음주에 서울과 인천의 분양도 예외가 아닐 전망이다.  서울 강동둔촌 재건축인 '올림픽파크 포레온'발 청약한파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13일 청약홈은 경기도 남양주시와 광주시에서 공급 중인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과 '광주 송정 중흥 S-클래스 파크뷰' 등 2개 단지 특별공급 결과 소진율이 68%와 42%를 기록, 직전 단지보다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은 244가구 모집에 전용 59㎡ A와 84㎡. 75㎡ B 등 3개 평면에서 100% 소진된 데 힘입어 평균 1.1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가구수가 많은 39~45㎡ 등 소형 평면에서 소진율이 저조했다.

'광주 송정 중흥 S-클래스 파크뷰'는 434가구 특별공급에 199명이 신청, 평균 0.4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59㎡A개 소진율 100%로 인기몰이했으나, 나머지 주택형에서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등 무주택자들이 청약통장을 사용치 않았다.

이들 단지의 특공 성적은 직전 지역 분양 단지의 성적보다 저조, 1순위 내 마감은 일부 평면에 그치고, 상당수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앞서 광주와 남양주에서 공급한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과 '덕소 신일 해피트리'는 특별공급에서 3.66 대 1과 5.48 대 1로 100% 소진율을 기록한 바 있다.

'도심역 한양수자인'은 지하 2층~지상 22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에 모두 908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전체의 53%인 485가구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1,765만원이다. 직전 덕소 6A 재개발구역의 '덕소 신일해피트리'(1,815만원)보다 저렴한

편이다. 전용면적 84㎡형의 분양가는 평균 6억4,500만원으로 인근 입주 23년 차로 올들어 6억원 내외로 떨어진 '덕소 쌍용'과 큰 차이가 없다.

'광주 송정 중흥S-클래스'는 지하 4층~지상 24층, 9개 동에 전용면적 59~107㎡의 아파트가 모두 840가구 규모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699만원이다. 전용 84㎡형의 평균가는 5억7,100만원으로서 지난 10월 중앙공원 내에 들어서는 '광주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의 같은 형과 비슷하다. 이들 아파트는 경기도 광주 민간조성 공원 특례 1~2호다.

청약홈은 이날 '광주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의 전용 114㎡ 3개 평면의 미달 세대, 19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서 40명이 접수, 경쟁률이 0.21 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준환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고금리에 집값이 속락,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의 내집마련의 청약심리는 갈수록 위축될 전망이다"면서 "소득이 뒷받침되지 않는 내집마련은 갈수록 요원, 정부의 청약과 대출의 규제 완화는 시장 회복에 제한적일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주 서울과 인천에서는 강동구 길동 신동아1·2차 재건축인 '강동 헤리티지 자이'(GS건설 시공)을 비롯해 △'마포 더 클래시(HDC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시공)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현대건설), △'영종 오션파크 모아엘가 그랑데'(혜림건설) 등 4건이 청약에 들어간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