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말부터 16주째 올라
<스트레이트뉴스> 2023년 첫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대에 진입, 16주 연속 상승했다.
본사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의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잘잘못을 물었더니 ‘부정’ 55.9%, '긍정' 42.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4주 전보다 2.7% 포인트(p) 상승한데 반해 부정 평가는 3.5%p 내린 결과다. 긍정평가는 지난 9월 말 27.7% 최저치에서 16주째 14.7%p 올랐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40%대 진입으로 호남과 20~40대 등 그동안 우호적이지 않은 유권자들이 긍정적으로 돌아선 데 따른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이 긍정 54.6%, 부정 45.4%로 긍정이 9.2%p 우위였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49.2%, 부정 48.3%로 긍정이 미세하게 높았다.
반면 부정평가는 서울(부정 55.0%, 긍정 42.2%), 경기·인천(부정 61.3%, 긍정 37.3%), 대전·세종·충청(부정 50.8%, 긍정 47.7%), 광주·전라(부정 65.6%, 긍정 33.5%), 강원·제주(부정 61.6%, 긍정 37.1%)에서 많았다.
광역별로 좀 더 세밀히 살펴보면 부울경은 부산이 부정 51.5%로 긍정 47.6%보다 높았으나 울산(긍정 50.3%, 부정 47.0%)과 경남(긍정 50.6%, 부정 45.5%)이 긍정이 더 높게 나온 결과다.
충청권은 충남(긍정 50.0%, 부정 48.8%)은 긍정이 높았으나 충북(긍정 46.0%, 부정 50.3%)은 부정이 더 많았고, 대전은 긍·부정이 각각 50.0%로 같았다.
호남권은 전북(긍정 26.4%, 부정 71%)이 광주(긍정 38.5%, 부정 61.5%), 전남(긍정 36.7%, 부정 63.3%)보다 부정평가가 더 높아 눈길을 끌었다.
연령대 긍정평가는 60대 이상(긍정 56.9%, 부정 41.5%)에서만 높았으며, 부정평가는 20대(부정 60.7%, 긍정 34.1%), 30대(부정 62.7%, 긍정 37.3%), 40대(부정 66.5%, 긍정 33.1%), 50대(부정 59.4%, 긍정 39.6%) 등 대부분 연령층에서 높았다.
또 여성(부정 57.4%, 긍정 40.9%)이 남성(부정 54.5%, 긍정 44.0%)보다 부정평가가 더 높았으며,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부정 87.6%, 긍정 11.7%)와 중도층(부정 61.5%, 긍정 37.0%)에서 부정평가가 매우 높았고, 보수층은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긍정 76.0%, 부정 23.2%)가 부정평가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정당지지도, 민주 42.7% vs 국힘 41.8%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0.9%p의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민주당은 42.7%, 국민의힘은 41.8%, 정의당은 1.8%, 기타정당 2.1%, 없음·잘모름은 11.6%로 집계됐다.
지역에서 민주당은 경기·인천(민주 47.5%, 국힘 37.5%)과 광주·전라(민주 56.9%, 국힘 27.6%), 강원·제주(민주 43.5%, 국힘 36.4%)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국민의힘은 서울(국힘 42.0%, 민주 40.6%)과 대전·세종·충청(국힘 44.9%, 민주 41.5%), 대구·경북(국힘 55.5%, 민주 33.2%), 부산·울산·경남(국힘 50.3%, 민주 32.4%)에서 앞섰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도권 중 경기(민주 49.2%, 국힘 36.8%)는 민주당이 두 자릿수 이상 앞섰으나 인천(국힘 40.9%, 민주 40.1%)은 오히려 미세하게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또 충청권은 국민의힘이 대전(국힘 52.9%, 민주 38.4%)과 충남(국힘 48.0%, 민주 40.3%)에서 높았고, 민주당은 충북(민주 45.2%, 국힘 34.7%)에서 우세했다. 특히 강원·제주지역 중 강원(국힘 45.8%, 민주 34.3%)만 떼어놓고 보면 국민의힘이 더 앞섰다.
연령대에서는 민주당은 20대(민주 40.1%, 국힘 36.9%), 30대(민주 44.8%, 국힘 37.7%), 40대(민주 54.4%, 국힘 30.4%), 50대(민주 46.7%, 국힘 40.1%) 등 60대 이상(국힘 54.4%, 민주 33.3%)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또한 남성(국힘 45.1%, 민주 39.8%)은 국민의힘이 여성(민주 45.4%, 국힘 38.5%)은 민주당에 앞섰다.
한편 이념 성향별 진보(민주 80.3%, 국힘 9.8%)와 보수(국힘 80.7%, 민주 11.0%)의 양당지지도는 극명하게 갈렸고, 여론의 향방을 가름하는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43.4%로 국민의힘(34.6%)보다 앞서갔다.
이번 조사는 1월 14일(토)부터 16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7명(총 통화시도 63,671명, 응답률 3.2%), 표본오차는 95% ±2.2%였다. 통계보정은 2022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