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출 취급 후 연체 없이 상환 시 이자 환급 성실상환 지원대출 출시
하나, 중소기업 상생 지원 프로그램 가동, 중소기업 차주 금융부담 완화

우리은행 전경.(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 전경.(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 지속되어 일시적인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우리은행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성실상환 지원대출 △자립지원 고금리 적금 △연체이자 감면 크게 총 3가지다.

성실상환 지원대출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보증기관과 협력하여 신규 대출을 지원하고 1년간 연체없이 분할상환하는 경우 대출금리 중 기준금리를 제외한 가산금리에 해당하는 이자를 다음년도에 고객에게 환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자립지원 고금리 적금은 소상공인의 대출상환자금 마련을 위한 금리우대 적금상품이다. 기본금리에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금리 우대를 제공하고 해당 적금만기자금으로 대출을 상환하는 경우 한번 더 추가로 금리를 우대해 최대 연 10% 금리를 제공한다.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연체가 발생한 중소기업이 1개월 이내 연체를 정리하는 경우 이미 발생한 연체이자 3%를 전액 감면해주는 연체이자감면 프로그램과 코로나 피해 중소·소상공인의 인터넷/스마트 뱅킹 등의 수수료 면제 프로그램도 시행예정이다. 상기 프로그램들의 세부내용은 추후 확정해 안내 예정이다.

이원덕 은행장은 "3高 복합위기로 인해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금융비용 완화를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지속 확대하여 우리은행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전경
하나은행 전경

하나은행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총 2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올해 1분기 중 '하나로 연결된 중소기업 상생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중소기업 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금융지원은 대내외적 경기둔화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高’라는 복합적 위기 상황 속에서 하나은행을 거래하고 있는 중소기업 중 금융 지원이 필요한 약 2만 여 중소기업(지원 대상 여신 약 19조원)을 대상으로 대출 금리 감면, 고정금리 특별대출 실시, 유동성 지원 등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상생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마련됐다.

하나로 연결된 중소기업 상생지원 프로그램은 △고금리 차주 지원 △고정금리 선택 차주 지원 △취약 차주 지원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취약 중소기업과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균형 있고 선제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차주들의 금융비용을 경감하고 대출이자 상환 부담을 줄여 연착륙을 유도할 계획이다

먼저 대출을 만기 연장할 때 산정 금리가 연 7%를 초과하면 최대 2%포인트까지 금리를 감면해준다.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외감법인이 보유한 신용대출을 만기 연장할 때 최대 금리 감면 후에도 금리가 연 7%를 초과할 시, 원금 상환 전환 프로그램을 통해 7%를 초과하는 이자분만큼 매월 자동 전환해 원금 상환에 쓸 수 있도록 1년간 지원한다.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금리를 자율 선택할 수 있는 '안심고정금리 특별대출'도 올 1분기 중 출시(1조원 한도)한다. 최초 적용되는 기준금리를 최대 1%포인트 범위 내에서 변동금리 상품 기준금리 수준으로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장 상황에 따라 6개월 단위로 변동금리 및 고정금리로 전환 가능하다.

대출 연체 시 적용되는 연체 금리도 올해 말까지 3%포인트 한시적으로 인하한다. 시설 투자, 일자리 창출, 소재 부품, 연구개발(R&D) 등 업종별 중소기업들에게 테마별 맞춤 상품도 지원해 금리를 평균 1%포인트 인상 낮춘다.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임대사업자들을 대상으로도 금리를 최대 1%포인트 내릴 방침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금융부담 완화 및 재기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실천하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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