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지난해 12월 말 조사 이후 8주 만에 40%대 이하로 떨어졌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1~13일 전국의 유권자 2,005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잘잘못을 물었더니 긍정' 39.3%, ‘부정’ 59.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2주 전보다 1.0% 포인트(p) 내린 데 반해 부정평가는 1.2%p 오른 결과다.
부정평가는 윤 대통령에게 초지일관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대구·경북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과 연령대에서 큰 차이로 우위를 보였다.
지역에서 부정평가는 서울이 58.0%로 긍정(41.0%)을 17%p 앞선 데 이어 경기·인천(부정 57.8%, 긍정 40.5%), 대전·세종·충청(부정 61.5%, 긍정 36.1%), 광주·전라(부정 75.5%, 긍정 23.2%)에서 높았다. 부산·울산·경남(부정 57.2%, 긍정 40.0%)과 강원·제주(부정 63.9%, 긍정 36.1%)에서도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대구·경북은 긍정 52.1%, 부정 47.4%로 긍정이 4.7%p 우위였다.
광역별로 수도권을 세밀히 살펴보면 경기는 긍·부정이 각각 40.0%와 58.4%, 인천은 42.5%와 55.2%였다.
충청권은 대전(긍정 27.5%, 부정 69.5%)과 충남(긍정 35.7%, 부정 63.2%)은 부정평가가 60%대를 기록했고, 충북(긍정 47.4%, 부정 51.1%)은 긍·부정 차이가 3.7%에 불과했다.
T.K지역에서 대구(긍정 54.4%, 부정 45.6%)는 긍·부정 차이가 8.8%p였으나, 경북(긍정 50.1%, 부정 49.0%)은 1.1%p로 아주 미세했다.
P.K지역에서 부산은 긍정 46.2%, 부정 50.1%로 부정이 오차범위 내인 3.9%p로 웃돌고, 울산(긍정 36.6%, 부정 60.9%)과 경남(긍정 34.6%, 부정 63.3%)은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호남권은 이번 조사에서는 전남(긍정 18.1%, 부정 80.4%), 광주(긍정 22.5%, 부정 74.8%), 전북(긍정 29.0%, 부정 71.0%) 순으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연령대 긍정평가는 60대 이상(긍정 53.6%, 부정 44.8%)에서만 높았으며, 부정평가는 70%대를 기록한 40대(부정 74.3%, 긍정 25.5%)를 비롯해 20대(부정 66.2%, 긍정 31.5%), 30대(부정 61.6%, 긍정 36.1%), 50대(부정 59.3%, 긍정 39.1%) 등 대부분 연령층에서 월등히 높았다.
또 남성(부정 59.8%, 긍정 39.1%)과 여성(부정 58.4%, 긍정 39.6%) 모두 부정평가가 더 높았으며,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부정 89.0%, 긍정 10.4%)는 부정평가가 8배 이상, 중도층(부정 65.9%, 긍정 32.7%)은 곱절 많았다. 반면 보수층은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긍정 75.1%, 부정 23.6%)가 부정평가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정당지지도, 국힘 42.9% vs 민주 42.1%..‘초박빙’
정당지지도는 3.8전당대회 흥행을 앞세운 국민의힘이 42.9%로 더불어민주당 42.1%에 0.8%p 초박빙 간발의 차이로 역전했다.
국민의힘은 2주 전보다 2.6%p 올랐고, 민주당은 1.8%p 내린 결과다. 그밖에 정의당은 1.3%, 기타정당 1.7%, 없음·잘모름은 12.1%로 집계됐다.
권역에서 국민의힘은 서울(국힘 43.4%, 민주 36.0%)과 경기(국힘 43.9%, 민주 42.7%)에서 이겼고, 대구·경북(국힘 58.2%, 민주 31.9%), 부산·울산·경남(국힘 46.8%, 민주 35.9%) 에서 앞섰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민주 46.9%, 국힘 39.7%), 광주·전라(민주 67.3%, 국힘 22.6%) 강원·제주(민주 40.4%, 국힘 38.1%)에서 우위를 보였다.
광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중 경기(민주 43.5%, 국힘 42.5%)는 양당이 1%p차 박빙이었고, 인천(국힘 50.2%, 민주 39.2%)은 국민의힘이 두 자릿수 앞섰다.
또 충청권은 민주당이 대전(민주 50.8%, 국힘 32.7%)과 충남(민주 47.1%, 국힘 39.9%)에서 높았고, 국민의힘은 충북(국힘 49.4%, 민주 40.4%)에서 우세했다.
P.K지역은 부산(국힘 52.6%, 민주 35.4%)과 경남(국힘 44.6%, 민주 35.7%)에서 국민의힘이 앞섰고, 울산(민주 37.8%, 국힘 35.0%)은 민주당이 조금 더 높았다.
연령대에서는 국민의힘은 60대 이상(국힘 56.7%, 민주 32.3%)에서 앞섰고, 민주당은 30대(민주 42.1%, 국힘 35.9%), 40대(민주 56.0%, 국힘 29.8%), 50대(민주 47.0%, 국힘 41.9%)에서 이겼다. 20대(민주 39.1%, 국힘 39.1%)는 양당의 지지도가 같았다.
또한 남성(국힘 44.7%, 민주 39.6%)은 국민의힘, 여성(민주 44.6%, 국힘 41.1%)은 민주당이 앞섰다.
한편 이념 성향별 진보(민주 81.0%, 국힘 9.4%)와 보수(국힘 84.1%, 민주 8.5%)의 양당 지지도는 극명하게 갈렸고,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41.2%로 국민의힘(35.8%)에 우위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는 2월 11일(토)부터 13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5명(총 통화시도 67,162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2.2%다. 통계보정은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