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평가 이유에는 김건희 관련 언급도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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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3% 포인트(p) 상승하며 다시 30%대 중반을 회복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5%, 부정 평가는 1%p 내려 58%였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4%), 70대 이상(61%)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 40대(74%) 등에서 두드러진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2%, 중도층 28%, 진보층 10%다.(아래자료 참조)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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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9%), '공정/정의/원칙'(7%), '노조 대응', '경제/민생'(이상 6%), '국방/안보'(5%),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 '부동산 정책'(이상 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변화/쇄신'(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물가'(19%), '외교'(10%), '독단적/일방적'(8%),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공정하지 않음',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5%), '발언 부주의', '김건희 여사 관련/도이치모터스', '여당 내부 갈등', '서민 정책/복지', '전 정부와 마찰/전 정부 탓'(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설 이후 부정 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물가'가 계속 1순위에 올라 있으며, 그 비중도 커지고 있다(1월 셋째 주 6% → 2월 첫째 주 15% → 둘째 주 17% → 19%). 한편, 지난주 불거졌던 독단·당무 개입 관련 지적은 잦아들었고, 도이치모터스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관련 언급이 소폭 늘었다.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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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 국힘 37% vs 민주 30%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주와 같은 37%, 더불어민주당이 1%p 내려 30%로 양당의 격차는 7%p로 벌어졌다.

또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8%, 정의당 5%로 각각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과반,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를 차지하며, 20·30대에서는 무당층이 절반에 가깝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2%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9%, 더불어민주당 2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2%다.(아래자료 참조)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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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8.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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