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지역 울산, '리스크 있다 58.8% vs 없다 41.2%'
국민의힘 지지층, '없음' 56.3% vs '있음' 38.0%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5~27일 전국의 유권자 2,001명을 대상으로 김 후보의 땅 투기 의혹이 당 대표 선거에 흠결로 작용하는 지를 물었더니 ‘있음(유)’이 64.7%, ‘없음(무)’이 28.4%, ‘모름’이 6.9%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5~27일 전국의 유권자 2,001명을 대상으로 김 후보의 땅 투기 의혹이 당 대표 선거에 흠결로 작용하는 지를 물었더니 ‘있음(유)’이 64.7%, ‘없음(무)’이 28.4%, ‘모름’이 6.9%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국민 60% 이상은 국민의힘의 차기 대표 선거전에서 제기 중인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울산 땅투기 의혹이 선거 등 향후 정치 행보에 흠결로서  리스크라고 생각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5~27일 전국의 유권자 2,001명을 대상으로 김 후보의 땅 투기 의혹 관련 리스크가 얼마나 될 것으로  보느냐"고 물었더니 ‘있음’이 64.7%로 ‘없음’ 28.4%보다 2배가 넘었다. ‘모름’은 6.9%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나이와 무관하게 김기현 후보의 땅 투기 의혹이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으나, 3·8 전당대회의 선거인단인 국민의힘 지지층은 '없음'이 56.3%로 '있음' 38.0%보다 18.3%p 많았다.

권역별로는 서울의 '리스크 있음' 응답이 65.9%로 ‘없음’ 25.5%보다 2.5배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경기·인천(유 65.8%, 무 26.9%), 대전·세종·충청(유 64.0%, 무 31.0%)에서 높았으며 특히 광주·전라(유 77.8%, 무 15.9%)에서 권역 중 가장 높았다.

또 대구·경북 권역도 ‘있음’이 56.0%로 ‘없음’ 37.2%보다 28.8%p 많았으며, 부산·울산·경남(유 57.2%, 무 35.9%)과 강원·제주(유 68.2%, 무 27.2%)도 ‘있음’ 응답이 상당히 높았다.

광역별로 수도권에서 경기는 ‘있음’ 65.5%, ‘없음’ 27.2%, 인천은 ‘있음’ 67.5%와 ‘없음’ 25.8%로 '리스크 있음' 응답이 월등했다.

충청권은 충남(유 70.4%, 무 24.1%), 대전(유 63.5%, 무 31.4%), 충북(유 59.8%, 무 36.2%) 순으로 '리스크 있음'이라고 응답했다.

T.K지역은 대구(유 58.4%, 무 36.3%)가 경북(유 53.9%, 무 38.1%)보다 '리스크 있음'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KTX울산역 연결도로 임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KTX울산역 연결도로 임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P.K지역에서 투기 의혹 해당 지역인 울산(유 58.8%, 무 41.2%)은 '리스크 있음'이 두 자릿수 높았으며, 경남(유 64.9%, 무 25.3%)은 2배 이상 많았다. 하지만 부산(유 49.2%, 무 44.4%)은 흠집 유무 차이가 지자제 중 가장 적은 4.8%에 불과해 눈길을 끌었다.

호남권은 이번 조사에서는 전남(유 85.2%, 무 9.5%), 전북(유 78.9%, 무 13.8%), 광주(유 66.5%, 무 27.3%) 순으로 권역 중 '리스크 있음'이 가장 많았다.

연령대로 20대와 40대의 '리스크 있음'이 70%대를 기록한 데 이어 50대(유 67.4%, 무 27.4%), 30대(유 65.8%, 무 26.7%), 60대 이상(유 54.6%, 무 37.9%) 순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유 65.1%, 무 29.6%)과 여성(유 64.2%, 무 27.2%) 모두 '리스크 있음'에 동조했으며,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유 85.8%, 무 8.9%)의 '리스크 있음'이 '없음'에 비해 무려 9배나 많았고, 중도층(유 66.3%, 무 27.4%)도 40%p 가까이가 더 많았다.

스트레이트뉴스가 김기현 국민의힘 차기 대표 후보의 울산역 인근 땅투기 의혹과 관련 얼마나 정치적 리스크를 갖고 갈지에 대해 여론조사한 결과, 표심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리스크 없음'이 18.3%p나 많았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김기현 국민의힘 차기 대표 후보의 울산역 인근 땅투기 의혹과 관련 얼마나 정치적 리스크를 갖고 갈지에 대해 여론조사한 결과, 표심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리스크 없음'이 18.3%p나 많았다. @스트레이트뉴스

국민의힘 지지층은 '리스크 없음'이 18.3%p 많아

반면 당 대표 표심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국민의힘 지지층(유 38.0% vs 무 56.3%)에서는 '리스크 없음'이 오히려 18.3%p나 많은 데 이어 보수층(유 43.8%, 무 51.7%)도 김기현 후보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리스크 없음'이 7.9%p 우세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김기현 의원의 울산 땅 투기 의혹이 이날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결과처럼 과연 선거인단의 표심을 크게 움직일지 아니면 ‘찻잔 속에 태풍’에 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2월 25일(토)부터 27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1명(총 통화시도 70,189명, 응답률 2.9%), 표본오차는 95% ±2.2%다. 통계보정은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