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구조혁신안' 추진 의지 재확인
"조직논리에 연연않고 과감하게 혁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월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광주시 공공기관 구조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월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광주시 공공기관 구조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공공기관 혁신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의회 조례안 통과를 촉구했다. 

강 시장은 2일 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마음으로 공공기관 혁신안을 발표하게 됐다"며 임기중 공공기관 통합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강 시장은 그러면서 "4월 시의회 임시회에서 통합기관 설립 조례안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찬반 의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 의회 등과 깊이 있는 소통과 신속한 절차이행을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달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8기 광주시 공공기관 구조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강 시장은 당시에도 "공공기관의 존립이유는 시민에게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과 시민에 대한 강도 높은 책임성을 보여주는 데 있다"며 "시민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공공기관은 조직논리에 연연하지 않고 과감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혁신안은 유사중복 기능을 가진 8개 공공기관을 4개 기관으로 통합하고, 3개 공공기관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통합기관은 △광주관광공사(관광재단+김대중센터) △광주테크노파크(광주테크노파크+과학기술진흥원) △광주사회복지서비스원(사회서비스원+복지연구원) △광주상생일자리경제재단(상생일자리재단+경제고용진흥원)이다. 

반면 기능이 강화되는 3개 공공기관은 △광주교통공사(도시철도공사)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국제기후환경센터)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평생교육진흥원)이다.

시의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광주시 공공기관은 이번 혁신안에 따라 기존 24개에서 20개로 줄어들게 된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4월말까지 기관통합을 완료한 후 곧바로 기능조정을 거쳐  7월까지는 기관별 경영혁신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전남=차정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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