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울산북부소방서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서 (왼쪽부터)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14일 울산북부소방서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제1차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행사에서 (왼쪽부터)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와 효성이 순직 소방관 유가족과 현직 소방관 복지 증진 및 안전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효성그룹,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울산시 북부소방서에서 '제1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소방 공무원 휴식과 회복을 위한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 8대(52억원 규모)를 소방청에 기증했으며, 효성그룹은 순직 소방 공무원 유자녀 장학금 및 현직 소방 공무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 등 소방 공무원 복지증진을 위한 기부금 3억원을 전달했다.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는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주관하는 것으로, 협의회 회원사들이 자율적으로 사회공헌활동 주제를 선정하고 경제계가 공동 실천하기로 한 연간 프로젝트다. 현대차와 효성이 첫 시작을 주도했다.

한편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기업의 기술과 문화, 아이디어 등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기 위한 기업들의 모임으로, 기업의 역할을 사회가치 증진까지 확장하고 있다. 현재 700여 개 기업이 뜻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 가족·출산친화제도 성과공유회 개최…기업차원의 저출산 해법 모색

포스코가 지난 10일 포항 본사에서 사내 가족·출산친화제도를 주제로 기업시민·ESG 러닝랩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2월부터 사회공헌, 탄소중립, 인사노무 등 다양한 분야의 그룹 임직원들이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대화와 토론으로 경영상의 개선 포인트를 도출하며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기업시민·ESG 러닝랩을 개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24개 회사의 기업시민·인사·노무분야 임직원들이 모인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조영태 교수가 강연을 펼쳤다. 조 교수는 포스코와 협력사의 가족·출산친화제도와 그간의 성과 등 지난 7개월간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포스코의 가족·출산친화제도가 직원의 직무만족도와 업무몰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와 같은 제도들이 다른 그룹사에서도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2020년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도입 등 직원들의 자녀돌봄 지원 근무형태를 도입했으며, 지난해에는 200만원의 신혼여행지원금과 50만원 상당의 아기 첫만남 선물 제도를 신설하는 등 직원들의 결혼과 출산을 지원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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